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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박3일 “부산 여행”

오랜만에 부산을 다시 찾았다. 부산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2014년으로 약 8년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후로 한동안 올 일이 없었다.

2019년 말부터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한동안 여행을 다닐 수가 없었던 것도 한 몫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 장학생들과 함께 했던 부산 여행“

이번 부산 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달리 단체로 방문을 했던 여행이다. 미국 국무부에서 특별한 과정을 거쳐서 선발된 장학생들과 함께한 여행이다. 미국 국무부 장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한 인재를 키우는 과정으로 한국에서 9개월간 숙박을 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 체험을 하는 시간을 보낸다.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이 되어 매년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여행은 9개월 프로그램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일종의 졸업여행이었다. 덕분에 미국에서 건너온 고등학생들과 부산 곳곳을 함께 다니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박 3일 부산 여행”

이번 부산 여행은 2박 3일간 진행이 되었다. 숙소는 부산역에서 가까운 4성급의 호텔인 “크라운 하버 호텔”에서 머물면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일정은 부산에서 최대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모두 부산을 처음 방문하는 학생들이었기에 무난한 일정으로 기획이 되기도 했다.

진행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1일차”

“2일차”

“3일차”

전체적으로 무난한 일정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UN 기념공원”에서는 한 학생의 조부모가 6.25 전쟁 참전용사였기에 더욱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도 했다.

해운대 해수욕장 역시도 우리가 방문했던 기간에 모래축제가 열리고 있었기에 모래로 만든 다양한 예술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동백섬에서 단 하나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동절기라서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 간발의 차이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신, ”더베이 101“에서 더욱더 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대체했다.

”불친절한 부산 버스 기사”

여행 일정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부산의 단체 관광버스 기사들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불친절했다. 서울에서 만나본 기사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퉁명스럽거나, 이미 사전에 이야기 된 내용에 대해서 비용을 지급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있기도 했다.

그것보다 더 심했던 것은 처음에 섭외된 기사가 손님들이 모두 다 있는 앞에서 욕을 하면서, 호텔 앞에 손님들을 내려준 다음에 다음날부터 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이 점은 바로 기사를 섭외해준 업체를 통해서 항의했으나, 여러모로 불편했던 사항이다.

버스 기사로 인해서 즐거워야 할 여행의 분위기가 아닌, 버스 기사의 눈치를 보면서 다녀야 하는 불편한 여행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2번째로 교체되어서 긴급하게 투입된 기사는 말투는 퉁명스럽기는 했어도, 다행히 최소한의 의무는 다 해주었기에 둘째날부터는 그나마 마음을 놓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이 부분은 학생들이 아닌, 성인들이 고객이었던 여행이었다면, 더욱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던 사항이라 더욱더 아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분에 학생들과 2박 3일간 부산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부산을 방문했던 때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장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장소도 있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나 스카이캡슐 같은 관광지는 예전에는 없었던 것이었기에 더욱더 인상깊었다. 또한, 해동용궁사 근처 역시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 있어서 또 한 번 충격을 주기도 했다.

부산을 함께 방문했던 학생들, 2박 3일동안 좋은 추억을 쌓았기를 바라면서, 부산 여행을 추억하는 글을 마쳐본다. 각각의 장소에 대한 설명은 위에 첨부한 링크를 통해서 들어가보면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여행”

  • 내용 : 미 국무부 학생들과 함께한 부산 여행
  • 기간 : 2022년 5월 27일 –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