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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거리 “대불호텔 전시관 & 중구 생활사 전시관”

인천 개항장거리는 인천항의 개항 이후, 각국의 외국인들이 들어서서 거주했던 거리이다. 그중에서 특히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는 중국과 일본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살았던 곳이기에 차이나타운과 일본풍거리가 여전히 보존되어 있다.

개항장거리 중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었던 ”대불호텔“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찾을 수 있다.

”인천 개항장거리, 대불호텔 전시관“

대불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다. 이제는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호텔이 되었기에 역사에 남은 호텔이 되었다. 대불호텔 전시관은 이러한 호텔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대불호텔은 개항 후, 인천항을 통해서 입국한 외국인들이 서울로 가기 전 묵었던 조선 최초의 호텔이다. 대불호텔 전시관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 1층 : 1층에서는 대불호텔 터에서 발견된 호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흔적을 통해 건축양식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불호텔에서 중화루로, 중화루에서 철거되기까지 역사와 영상자료를감상할 수 있습니다.
  • 2층 : 2층에서는 재현된 대불호텔의 객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불호텔과 함께 그 시절 인천의 다른 호텔과 여관 등 숙박업소의 운영방식, 이용요금, 제공된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다기, 커피메이커, 테이블웨어 등 전시된 근대 물품이 멋스럽습니다. 대불호텔은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자 국내 최초로 커피를 제공했던 장소입니다. 그 영향인지 개항장 거리에는 100년 전 목조건물과 적벽돌창고 등 근대 건축물을개조하여 커피를파는카페가 많습니다.
  • 3층 : 3층은 연회장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과거에 연회장은 음식과 음악을 제공하는 사교의 장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대불호텔 전시관에서는 연회장을 기획전시장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세미나·강연·전시회 등을 진행하고자 하는 시민이나 단체에게 대관 해주고 있습니다. 연회장 바깥에는 가상피팅기를 이용해 근대의 의상과 드레스를 가상으로 착용하여 기념사진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인천 중구 생활사 전시관“

대불호텔 전시관을 감상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인천 중구 생활사 전시관“으로 이어진다. 대불호텔 1층 뒷문을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다. 중구 생활사 전시관은 테마 박물관으로 100년 전 개화기의 인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두고 있다.

”1960-70년대 인천 중구 생활사를 재현하고 있는 박물관“

인천 중구 생활사 전시관은 1960년대 혹은 70년대 인천 중구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인천중구가 출범한 1968년을 기준으로 1960-70년대 인천 시민들의 생활상, 당시 문화생활 등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전시 외에도 특색있는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카페, 사진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생활사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2층으로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으로 이동하면 1960~1970년대 중구의 생활사가 의, 식, 주 문화로 나누어 전시되어 있다. 일부 공간마다 특색 있는 음식과 문화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의상대여실에서 교복과 드레스 같은 복고 의상을 대여해 착용하고, 사진관에서 기념촬영할 수도 있다. (단, 필자가 방문했던 날에는 의상대여실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이러한 체험을 할 수는 없었다.)

1960~1970년대의 정서가 느껴지는 이발소, 연탄, 클래식 카메라, 공중전화 등의 소품이 정겹다. 그 시절의 부엌과 방 등의 주거 환경과 시장골목을 재현한 거리도 1960~19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2층은 1960~1970년대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선술집, 극장, 다방 등이 있다.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틀어주던 그 시절의 다방처럼 레코드판 앨범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극장에는 1970년대 인기 영화 포스터와 매표소를 재현하여 전시해 놓았다. 상영 시간이 맞으면 70년대의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입장료는 개인 성인 기준으로 1,000원이다. 천원을 지불하면, 대불호텔에 대한 전시와 인천 중구 생활사 전시관을 모두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다.

5개 박물관 통합권을 구입하면, 5곳의 전시관 및 박물관을 3,4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5곳의 박물관은 짜장면 박물관, 대불호텔 전시관 & 중구 생활사 전시관, 한중박물관 & 인천화교 역사관, 근대 건축 전시관, 인천 개항 박물관이다.

“인천 개항장거리, 대불호텔 전시관”

  • 주소 :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101
  • 전화번호 : 032-766-2202
  • 운영시간 : (화-일) 9:00 – 18:00 (입장 마감 : 17: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및 추석
  • 홈페이지 : https://ijcf.or.kr/load.asp?subPage=5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