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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일본의 3대 명성 “오사카 성” (2023)

가족과 함께한 일본 간사이 지역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에는 “오사카 성”을 다녀왔다. 오사카 성은 2018년에 오사카와 교토를 혼자서 돌아보면서 자세히 돌아보았던 적이 있는 곳이다.

당시에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입했었기에 주유패스를 최대한 많이 활용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다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유패스를 구입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느긋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일본의 3대 명성으로 손꼽히는 오사카 성”

오사카 성은 일본의 3대 명성으로 손꼽히는 성이다. 이는 히메지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3대 명성으로 손꼽힌다. 단, 오사카 성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유쾌한 장소는 아니다. 바로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축한 성이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축한 성”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 전국시대에 활약한 다이묘 중의 한명어었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라는 다이묘 아래에서 활약했다. 처음에는 오다 노부나가의 신발을 관리하는 하인으로 시작했으나, 오다의 눈에 들게 되며, 신분이 상승된 인물이다. 이로 인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에서도 전국시대에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예로 손꼽히기도 한다.

오다 노부나가는 전국시대에 각지의 세력들을 하나씩 제압해나가면서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두게 되었으나, 통일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부하의 배신으로 인해 급습을 받고 사망하고 만다. 오다의 사망 이후, 발 빠르게 움직였던 히데요시는 오다의 세력을 그대로 흡수했고, 그 기세를 몰아서 일본 전국통일의 대업을 이룬다.

전국 통일 이후, 히데요시는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그렇게 1592년 우리나라를 침략하며 임진왜란을 일으킨다.

히데요시는 전국을 통일한 이후, 당시 일본 전국의 수도였던 교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성을 쌓았다. 그렇게 탄생한 성이 바로 오사카 성이다.

“오사카 여름의 진(오사카 전투)로 에도 막부로 이어지는 일본의 전국시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막부 정권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임진왜란의 패배 이후, 히데요시는 사망했고, 그의 아들이 정권을 이어받아 나가지만, 임진왜란 속에서도 병력을 소진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점점 힘을 길러감에 따라, 일본은 동군과 서군으로 다시 갈라서게 된다.

이후, 일본 전국의 운명을 건 전투가 펼쳐지는데 바로, 이 전투가 세키가하라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정권을 잡게 되었고, 이후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시대가 펼쳐지게 된다.

“1945년 전쟁으로 인해 소실되었던 오사카 성”

오사카 성 역시도 일본의 다른 문화재와 마찬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소실이 되었다. 1945년 미군의 도쿄 대공습과 함께 오사카에도 폭격을 퍼붓게 되었는데, 이 시기 오사카 성 역시도 소실이 되었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오사카 성과, 그 중심의 천수각은 이후에 복원된 것이다.

복원하는 과정에서 천수각에 엘리베이터까지도 설치했다. 천수각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엔으로 한화로는 약 6,000원 정도에 해당한다.

천수각은 정상까지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기도 하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기도 한데, 엘리베이터는 5층까지만 운행한다. 5층에서 8층까지는 계단으로만 오를 수 있으며, 꼭대기에 오르면 정상에서 오사카 시내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또한, 각 층에는 오사카 성에 관련된 내용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오사카 여름의 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도 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생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다루고 있기도 하다. 단 3층과 4층은 사진 촬영 금지 장소이다.

“2023년에 다시 방문하게 된 오사카 성”

오사카 성은 2018년에 구석구석 돌아보았던 적이 있다. 주유패스를 활용해서 니시노마루 정원, 박물관, 유람선, 다몽야구라와 같은 망루에도 들어가보았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주유패스를 가지고 오지 않기도 했고,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니, 부모님들의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구석구석 돌아보기도 보다는 오사카 성 주변의 공원과, 중시에 있는 천수각에 올라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했다.

우리에게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일본의 명소이지만, 일본에서도 3대 명성으로 손꼽히는 장소이기에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한 번쯤은 방문을 해볼 만한 장소이다.

“일본 오사카, 오사카 성”

  • 주소 : 1-1 Osakajo, Chuo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40-0002, Japan
  • 전화번호 : +81 6-6941-3044
  • 운영시간 : 9:00 – 17:00
  • 홈페이지 : https://www.osakacastl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