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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박 2일 “강릉 여행”

강원도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지만, 여행을 떠나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한동안 파주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파주에서 서울까지 들어가는 것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해보면, 너무나도 긴 여행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나마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서 서울과 강원도의 접근성이 좋아지긴 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덕분에, 국내여행이라면, 아무래도 비수기에 방문하면, 항공권도 저렴하고 렌트카도 저렴하면서 숙소도 저렴한 제주도를 흔히 가게 되었던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 떠난, 1박 2일 강릉 여행”

또한, 과거에는 해외여행을 나가는 역시도 상당히 저렴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후쿠오카나 오사카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것보다 비용도 조금 더 비싼 정도이고 비행 시간 역시도 제주도를 방문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정도였기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 더 수월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세계가 단절되다보니, 더 이상 해외여행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눈을 돌린 것이 바로 국내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이참에 아주 오래전에 방문한 이후로 한동안 방문하지 않았던 강릉에 한 번 다녀오게 되었다.

”1박 2일 강릉여행“

이번 강릉여행은 아주 가볍게 1박 2일로 다녀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적인 사정도 별로 좋지 않았기에 최대한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교통편은 KTX를 타고 강릉역으로 간 다음에 강릉에서 렌트를 할까도 싶었지만, 함꼐 다녀온 지인이 차량으로 가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하여 그렇게 진행했다. 덕분에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또한, 남자 둘이서 다녀온 여행이기에 그다지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았다. 숙소도 1박에 24,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 저렴한 장소로 선택을 했다. 그나마 돈이 가장 많이 든 코스가 있다면, 첫날 저녁에 먹었던 회가 아닐까 싶다. 한미횟집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고, 약 10만원의 코스 메뉴를 선택했다.

그 외에는 딱히 돈이 드는 것이 없었다. 오죽헌의 입장료나, 정동진 시간박물관 입장료 정도가 전부이다.

“강릉 여행 코스”

이번 강릉 여행에서 다녀온 곳은 아래와 같다.

”1일차“

“2일차“

이번 여행에서 서울에서 강릉으로 갈 때는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했고, 돌아오는 길에서는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내린천 휴게소”

내린천 휴게소의 경우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휴게소였으나,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여 편의점만 간단하게 이용한 후에 이동하여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또한, 여행 이후에 내린천 휴게소에 대한 안타까운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다. 내린천 휴게소는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권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2017년 휴게소의 첫 번째 운영사로 낙찰된 곳인데, 5년의 계약기간에 코로나로 인한 2년의 추가 연장, 이후 운영 결과에 따라서 5년의 추가 영업이 보장되어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운영권을 반납한다고 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로 인해서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라고 하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추후에 다시 서울에서 강릉 방향으로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두 장소”

이번 강릉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두 장소는 ”이스트씨네“와 ”브라질“이다.

“정동진, 이스트씨네”

이스트씨네는 정동진에서 우연히 찾을 수 있었던 장소로, ”카페, 소규모 영화관, 서점, 숙소“의 기능을 하고 있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서 한적한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일탈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혹시나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 오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주문진, 카페 브라질”

주문진에서 방문한 카페 브라질은, 영진해변에서 찾을 수 있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이다. 2층 규모의 카페로 2층에서 유리창을 통해서 바라보는 주문진 앞바다의 경치가 그림같은 곳이다.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경치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기억에 남은 장소로 마찬가지로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서 일부러 먼 길을 오고 싶어지는 장소이다.

1박 2일간의 짧지만 강렬했던 강릉 여행으로, 다시 한 번 강릉을 방문하게 된다면, 강릉의 또다른 여행 명소 역시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여행이다. 생각보다 서울에서 방문하기에 그리 멀지 않았던 곳으로 1박 2일로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서 방문하기에도 괜찮은 곳이지만, 생각보다 잘 마음이 동하지 않는 지역이라 아쉽기도 하다.

”강릉 여행“

  • 내용 : 지인과 함께한 강릉 여행
  • 기간 : 2022년 5월 11일 –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