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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섹오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

홍콩 섬에서 빌딩 숲을 벗어나 동남쯕으로 이동하면 홍콩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크래킹 코스가 나타난다. 이는 2004년 CNN과 타임지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트래킹 코스로, “드래곤스백(Dragon’s Back)”이라는 이름의 트래킹 코스이다.

”산의 능성이 용의 등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

드래곤스백이라는 이름은 산 능선이 용의 등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홍콩 사람들은 특히 용을 좋아하는데, 고층건물 곳곳에서도 용이 지나가는 길이라고 하여, 건물에 구멍을 뚫어놓은 것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 역시도 홍콩 사람들이 좋아하는 용과 관련이 있는 코스이다. 코스 정상에 오르면, 양쪽으로 보이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특별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로 가는 방법”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는 홍콩 섬의 중심 지역인 홍콩 센트럴 지역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는 곳에 있다. 덕분에 지하철로 갈 수 없고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한다. 경로가 다소 복잡할 수 있어, 이전에 글을 따로 작성하여 정리해두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 시작지점”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는 토테이완(To Tei Wan) 정류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뒤에서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로 향하는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정류장에서도 홍콩 남쪽의 바닷가를 감상할 수 있는데, 경치가 제법 괜찮다. 하지만,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에 올라서도 홍콩 남쪽과 동쪽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더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트래킹 코스 입구에서는 화장실을 찾을 수 있는데, 트래킹을 시작하고 나면 화장실을 중간에서 찾기가 어려워 트래킹 시작 전에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

“4시간 이상 소요되는 드래곤스백 트래킹 풀코스”

드래곤스백 트래킹을 풀코스로 하는 경우에는 소요시간에 제법 걸리는 편이다. 무려 4시간 정도가 소요되므로, 일반적인 여행객이라면 풀코스를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코스대로 풀코스를 완주하려고 하였으나, 시작지점에서 1-2코스 혹은 1-3코스 까지는 경치가 괜찮았기에 모두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트래킹을 하면 할수록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꺠달았다. 4번 포인트 이후에서부터는 동네 뒷산같은 평범한 경치가 계속해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2시간 이상 시간을 허비한 끝에, 3/4 지점에서 결국 중도 포기를 하고, 다시 도심지역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탑승하고 말았다.

“드래곤스백 정상에서 즐기는 경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래곤스백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처음에 마주하게 되는 정상에서 보는 경치가 가장 멋지다. 트래킹 지도에서는 1번에서 2번정도까지 혹은 1번에서 3번 포인트까지 트래킹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번 지점에 다다르면, 홍콩 섹오 지역인 홍콩 섬의 동쪽 바다와 홍콩 남쪽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데, 3번 지점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혹시나 아쉽다면, 3번 포인트까지만 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3번 포인트에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4번 포인트를 찍은 다음에 다시 하산이 가능하다. 이렇게 코스를 짜도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 1분 1초가 귀한 여행객들에게는 큰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첫 300m 정도만 이어지는 언덕 코스“

드래곤스백 트래킹 코스는 첫 300m 정도의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이다. 계속되는 언덕길이 등장하는 구간이기 떄문이다.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힘이 들긴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상당히 만족스럽다. 마치 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언덕길을 오르며 들인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다. 그, 이후부터는 완만한 코스가 이어지는 탓에 트래킹 초보자들 역시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특히, 트래킹이라고 하여 따로 장비나 전문 의류를 챙길 것도 없다.

평소 입던대로 옷을 입고 편안하게 걸으면서 홍콩 섬의 자연을 감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도 홍콩에서 기억에 남는 장소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홍콩 여행을 기획 중이라면 꼭 추천해보고 싶은 코스이다.

“홍콩 섹오, 드래곤스백 트레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