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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온 “마루야마 공원”

기온 마츠리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 야사카 신사를 지나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큰 규모의 공원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26,000평 규모의 공원이다. 1886년 개원한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연못을 따라서 흐르는 지천회유식 정원과 분수, 야외 음악당 등을 잇는 산책길로 조성이 되어 있는 공원이다.

“일본의 봄, 수양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

특히, 이 곳은 봄에 큰 인기를 끄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3월 중순에서부터 4월 중순이면 680여 그루의 벚나무와 더불어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수양벚꽃 시다레자쿠라를 보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찾으면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또한, 이 시기에 맞춰서, 공원 안에 포장마차가 늘어서며 낭만과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고 한다.

“사카모토 료마와 나카오카 신타로 동상“

공원에서는 사카모토 료마와 나카오카 신타로의 동상을 찾을 수 있다. 사카모토 료마는 일본 에도 막부 막말 시기에 활약한 인물로, 일본 근대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의 한명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인물이다.

하지만, 사카모토 료마의 인물에 대한 생애가 당시 일본을 지배하던 에도 막부의 공식 문서에는 기록된 적이 한 번도 없어, 정확한 자료는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그에 대한 기록은 그가 본격적으로 일본 정치에 관여한 시절에 료마를 직접 만난 사람들이 남긴 기록과 료마가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추측하는 자료가 전부로 전해진다.

이러한 그의 행적으로 인해서, 훗날 소설과 드라마에서 작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하여, 창작한 부분이 많이 채워질 여지가 생겼다고 한다.

사카모토 료마는 현재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근대 역사 인물로 손꼽힌다. 근대뿐만 아니라, 일본사 전체로 옮겨보아도 오다 노부나가 등과 함께 1, 2위로 최상위권을 다투는 인물이기도 하다. 2019년 일본 10-60대 남녀 12,000명이 꼽은 가장 좋아하는 역사 인물 순위에서 12표 차로 2위를 기록했는데,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1. 오다 노부나가 : 1,059표
  2. 사카모토 료마 : 1,047표
  3. 스기하라 지우네 : 603표
  4. 쇼토쿠 태자 : 582표
  5. 사나다 노부시게 : 561표
  6. 다테 마사무네 : 508표
  7. 우에스기 겐신 : 458표
  8. 도쿠가와 이에야스 : 440표
  9. 히지카타 토시죠 : 426표
  10. 구로다 요시타카 : 380표

”9월말, 일본 여행으로 돌아본 마루야마 공원“

2018년에 교토를 여행했을 때는 마루야마 공원을 돌아보기에는 너무 늦은 시각에 야사카 신사를 방문했던지라, 마루야마 공원은 돌아보지 않고,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낮 시간에 야사카 신사를 방문했기에, 뒤쪽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마루야마 공원을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9월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낮기온은 섭씨 28-30도 정도를 육박하고 있을 정도로 더운 날씨였는데, 다행히도 저녁 시간이 되니 24도 정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해가 떨어질 때 즈음에는 너무 덥지 않은 날씨로 적당히 산책을 하기 좋은 정도가 되었다.

그렇게 잠시, 마루야마 공원에서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일본 교토 기온, 마루야마 공원”

  • 주소 : Maruyamacho, Higashiyama Ward, Kyoto 605-0071, Japan
  • 전화번호 : +81755611778
  • 홈페이지 : https://kyoto-maruyama-park.jp
  • 운영시간 :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