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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동 큰우물”

인천의 구사가지로 이어지는 동인천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명소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조선 후기 우물로, 1883년 인천 개항 무렵에 현재와 같은 우물로 조성된 것으로 전해지는 우물이다.

“동인천역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유적, 용동 큰우물”

용동 큰우물은 원래 자연 연못으로 물맛이 좋고 수량이 풍부하여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인천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었다. 광복 이후에도 수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인천 시민들의 생활용수로 활용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우물의 크기는 지름 2.15m, 깊이 10m이고 우물 내부는 자연석과 가공된 돌을 둥글게 쌓아 만들었으며 지상에 노출된 윗부분은 원형의 콘크리트 관으로 마감하였다.

우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1967년 기와지붕의 육각형 정자를 건립하였는데 현판은 인천 출신의 서예가 동정 박세림(朴世霖)이 썼다.

”공원에 마련되어 있는 용동 큰우물“

용동 큰우물 주변으로는 현재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동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은 공원이지만,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고, 체력단련 시설 역시도 설치되어 있어, 간단한 운동을 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인천, 동인천 용동 큰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