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azine Korea

일본 70년대 시티팝 “Stay With Me”

일본의 1970년대는 시티팝의 전성시대로 알려져 있다. 버블 경제가 꺼지기 이전의 시기,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지위를 누리던 시대의 일본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는 장르가 바로 시티팝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마츠바라 미키”의 데뷔곡으로 알려진 “Stay With Me”는 일본의 70년대를 대표하는 곡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츠바라 미키, Stay With Me”

마츠바라 미키의 곡인 “Stay With Me”의 전체 곡명은 “한 여름 밤의 문, Stay With Me”이다. 원래는 “Stay With Me”라는 곡으로 작곡을 했는데, 곡을 낼 시기에 동명의 곡이 있었기에, 급하게 ”한여름 밤의 문“을 제목에 붙였다고 한다.

발매시기는 1979년 11월 5일로 오랜 역사를 가진 곡이지만,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하는데, 이로 인해서 지금까지도 온라인상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앨범 발매 당시에는 오리콘 싱글 차트 최고 28위, 앨범은 13위로 생각보다 인기를 끌었던 곡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대중들에게 재발굴이 되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명곡의 반열에 오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대 시티팝이 재조명받게 되면서, 매국 애플 뮤직 100위 내 차트인을 기록하기도 하였고, 2주 동안 스포티파이(Spotify) 세계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츠라바 미키의 대표곡“

이 곡은 ”마츠바라 미키“의 데뷔곡이기도 하면서 대표곡이기도 하다. 마츠바라 미키는 “Stay With Me”를 통해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면서 단번에 인기를 끌었다. 데뷔곡의 성공 이후에도 꾸준히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갔으나, 데뷔곡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겪었다고 한다.

결국, 여러 번의 음반 제작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데뷔곡만큼의 호평을 받은 곡과 앨범은 없었기에, 이 곡을 통해서 세상이 이름을 알린 이후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1970년대에 쓰인 곡이라고 믿기 힘든 곡“

사실, 이 곡은 1970년대에 쓰인 곡이라고 믿기 힘든 곡이기도 하다. 그만큼 지금 들어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분위기와 완성도를 자아내는 곡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곡의 제목인 “Stay With Me”와 곡 중간중간 후크송처럼 나오는 “Stay With Me”라는 가사를 듣고 있으면, 마치 꺼져가는 일본의 버블경제를 붙잡고자 하는 듯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들리기도 한다. 이는 아마도, 1980년대부터 일본 버블경제가 꺼져가면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을 알기에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