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시아 최대 조류 공원 “주롱 새 공원”

싱가포르의 서부에 자리하고 있는 주롱 지역은 싱가포르 도심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 곳이다. 덕분에 싱가포르 도심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지만, 의외로 자연 친화적인 공원과 동물원 등을 찾아볼 수 있는데, 주롱 새 공원 역시도 싱가포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자연 친화적인 공원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류 공원, 주롱 새 공원(Jurong Bird Park)”

싱가포르 도심에서 서쪽으로 벗어난 지역인 “주롱” 지역에는 “아시아 최대의 조류 공원”이 있다. 이 곳은 무려 20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공원이다. 주롱 새 공원은 1971년에 개장했으며, 전 세계 각지에서 불러 모은 400여 종에 5,000 마리가 넘는 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새 공원이다.

“새장 속의 새가 아닌, 자연 속의 새를 감상할 수 있는 공원”

싱가포르에서 볼 수 있는 동물원은 일반적인 동물원과는 차이가 있다. 이름에서도 ”새 공원(Bird Park)”로 불리는 것처럼, 말 그대로 새가 있는 공원이다.

주롱 새 공원에서는 우리에 갇혀 있는 동물을 멀리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원 속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볼 수 있다. 물론, 독수리와 같은 일부 맹금류들은 우리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을 자연 속에 풀어놓으면 사고가 날 수 있기에 당연한 조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 도심에서 주롱 새 공원으로 가는 방법“

주롱 새 공원은 싱가포르 도심 지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곳이기에, 여행 초심자가 가기에는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RT라고 불리는 도시 철도와 버스를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도심 지역에서 벗어나는 일정이기에 이동시간을 제법 길게 잡아야 한다.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이동하게 되면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약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니 시간이 급한 사람들이라면 택시를 이용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버스 & 지하철로 이동하는 경우“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는 경우에는 “동서선(East West Line)”의 초록색 라인을 이용하면 된다. 이 곳에서 2번에 해당하는 “Joo Koon” 방향으로 이동해서, “Boon Lay”역에서 내려서 주롱 새 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하지만, 필자는 이 날 착각해서 “Boon Lay” 역에서 내리지 않고, “Joo Koon” 역에서 내려서 한참을 헤맸는데,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다.

”싱가포르 항공권으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공원“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 항공권을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다. “주롱 새 공원” 역시도 마찬가지로, 싱가포르 항공권의 항공권을 제시하니, 1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10% 할인을 받은 상태로 입장권과 공원 내 투어 열차 티켓을 끊으니, 30 싱가포르 달러가 들었는데, 이는 한화로는 약 24,000원 정도이다.

”주롱 새 공원의 열차 투어“

입장할 때 공원 내 열차 투어를 함께 끊으면, 중간중간 열차가 서는 역마다 열차를 계속 탑승할 수 있다. 일종의 자유 이용권과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롱 새 공원은 그 넓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지역을 돌아보기가 힘드니, 열차를 타고 이동해서 마음에 드는 지역에서 내렸다가 구경을 하고 다시 열차를 탑승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무식하게 그냥 한 바퀴를 열차를 타고 다 돌아보고 난 후, 그다음부터는 도보로 공원 곳곳을 둘러보았다.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주롱 새 공원“

주롱 새 공원에서는 새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HIGH FLYERS SHOW
1. 시간 : 매일 11:00 / 15:00
2. 내용 : 새들이 나무에 공을 넣고, 훌라후프를 건너 다니며 관광객들을 향해 다양한 재롱을 부리는 공연, 앵무새와 홍학을 비롯해 다양한 새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KINGS OF THE SKIES SHOW
1. 시간 : 매일 10:00 / 16:00
2. 내용 : 매, 독수리, 부엉이 등의 맹금류가 나오는 쇼
LUNCH WITH PARROTS
1. 시간 : 매일 12:00 – 14:00
2. 내용 : 점심식사를 앵무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
FEEDING SESSIONS (새 모이주기)
1. 앵무새 모이주기
  1. 시간 : 8:30 – 18:00
  2. 장소 : LORY LOFT
2. 새들에게 모이주기
  1. 시간 : 10:30 / 14:30
  2. 장소 : WATERFALL AVIARY
3. 펭귄과의 만남
  1. 시간 : 10:30 / 15:30
  2. 장소 : PENGUIN COAST
4. 코뿔새와의 잡담
  1. 시간 : 11:45
  2. 장소 : HORNBILL & TOUCAN
5. 홍학에게 모이주기 (주말과 공휴일에만 가능)
  1. 시간 : 13:30
  2. 장소 : FLAMINGO POOL
6. 타조에게 모이주기
  1. 시간 : 13:40
  2. 장소 : DINOSAUR DESCENDANTS
7. 펠리컨에게 모이주기
  1. 시간 : 14:00
  2. 장소 : PELICAN COAST

위와 같은 새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다른 프로그램에는 하나도 참여하지 못하고, 우연히 공원을 지나다가 ”앵무새와의 점심식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를 지나가게 되었고, 어차피 점심식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서, 즉석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참가 비용은 SGD 20이 들었는데, 한화로는 약 16,000으로 비용을 내면, 점심식사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으면서, 앵무새 공연 역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으니,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앵무새와의 점심식사에 관한 내용은 이어지는 글에서 알아보도록 한다.

“싱가포르 주롱 새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