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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 홍콩 “HZMB 버스로 이동하기”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길은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홍콩으로 다시 돌아와서 홍콩의 메인 지역인 침사추이나, 홍콩 섬 일대를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홍콩의 외곽에 있는 란타우 섬 일대를 여행하려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홍콩으로 다시 돌아가서 방문할 첫 번째 장소는 “홍콩 디즈니랜드”로, 란타우 섬에 자리하고 있어서, 페리선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버스를 통해서 가는 것이 동선상 훨씬 더 잘 맞았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이동하는 HZMB 버스”

마카오의 “HZMB 버스터미널”에서 홍콩이나 중국의 주하이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이동하는 여행이었기에 홍콩행 버스 티켓을 구입했다.

버스 티켓은 주간과 야간에서 비용이 조금 차이가 있다. 버스는 24시간 운행이 되는데, 주간 버스는 MOP 65으로 한화 약 9,300원, 야간 버스는 MOP 70으로 약 10,000원 정도이다.

”출국 심사를 거치는 버스 터미널“

공항은 아니지만, 버스를 통해서 국경을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공항과 마찬가지로 출국 심사를 거친다. 짐 검사 역시도 하는데, 공항처럼 빡빡하게 하지는 않고, X레이 기기에 캐리어와 가방을 통과시키면 된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짐을 다시 들고 버스 탑승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홍콩으로 이동하는 버스“

버스 탑승장으로 가는 길을 잘 살펴보면, ”주하이“로 가는 방향이 있다. 버스 정류장을 통해서 주하이와 홍콩으로 갈 수 있기에 내가 가는 목적지를 잘 보고 따라가야 한다.

홍콩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버스가 보이고 직원이 있는데,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면 표를 스캔한 뒤, 탑승할 버스를 알려주는데,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2층 버스로 운행되는 HZMB 버스”

HZMB 버스는 2층 버스였다. 1층에 짐을 싣고 2층으로 올라가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갈 수 있다.

홍콩과 마카오는 영국식 교통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운전석의 핸들이 우측에 있고, 차량은 좌측으로 운행한다.

반면,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대륙식 교통 시스템을 따르고 있는데, 운전석이 왼쪽에 있고, 오른쪽 도로로 차가 달린다.

강주아오대교는 중국, 홍콩, 마카오를 잇는 도로라 어느 국가의 교통시스템을 따를지 궁금했는데, 강주아오대교에서는 중국식 교통시스템을 따라서 우리와 같이 차량은 우측으로 달린다. 하지만, 버스 운전석은 영국식으로 우측에 자리하고 있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운전석이 비록 우측에 있지만, 운행은 우리와 같이 오른쪽 차선으로 하기에 경치를 감상하려면, 우리는 우측에 있는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경치를 감상하는 것에 더 좋을 것이다. 우측의 창문으로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버스 운전대가 우측에 있어서 영국식의 교통 시스템으로 좌측 노선으로 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좌측 창가 자리를 선택했는데, 우측 노선으로 달려서 당황스러웠다.

혹시나 HZMB 버스를 이용해서 홍콩 – 마카오, 혹은 마카오 – 홍콩을 이동할 예정이라면, 우측 창가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경치를 감상하기에 더 좋을 것이다.

”2층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서 감시할 수 있는 1층 화물칸“

짐은 1층에 싣고, 몸은 2층에 있다보니, 짐을 혹시 다른 누군가가 가지고 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그런 것인지, 버스에서는 1층 짐칸을 감시하는 CCTV를 확인할 수 있다.

2층에서도 실시간으로 1층 짐칸의 상황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있어서 이런 걱정을 한 시름 덜 수 있다.

”홍콩 HZMB 터미널 도착, 그리고 입국심사“

바다 위에 지어진 다리를 통해서 달린 버스는 약 40분 뒤에 홍콩 HZMB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는 안전속도인 80km를 유지하면서 달렸다.

홍콩 터미널에 도착하면 다시 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입국신고서 작성을 하고 입국심사를 거친 뒤에 다시 홍콩으로 들어올 수 있다.

4박 5일간의 홍콩 여행, 그리고 이어진 2박 3일간의 마카오 여행을 마친 뒤에 다시 홍콩으로 입국을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마치, 다시 집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다시 홍콩 란타우 섬의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마카오, HZMB 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