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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각 “장단역 증기 기관차” (사진)

파주 임진각의 독개다리 입구 근처에서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을 볼 수 있다. 이는 6.25 전쟁이 한창이었던 1950년 12월 31일에 연합군 측의 군수물자와 식량을 수송하기 위해서 개성역에서 25량을 달아 출발하여 신의주역으로 가고 있던 도중,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인해 한포역에서 서울로 후퇴하게 되면서 이 증기기관차가 북한군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한 연합군들이 밤 10시경에 장단역에서 총격을 무차별적으로 가하면서 파괴하였다.

파괴 후, 장단역 터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철로 옆에 녹슨 채 반세기 가량 방치되어 있다가 2004년 2월 6일에 등록문화재 제78호로 지정하고, 2007년 11월에 방염처리를 비롯한 복원과정을 거친 후, 남측 분사군계선에 있던 것을 가져와 임진각에서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