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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펫 “알리타 배틀 엔젤 영화 소설“

“알리타 : 배틀 엔젤(Alita : Battle Angel)”은 카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영화 제작은 원래는 거장으로 손꼽히는 ”제임스 카메론“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아바타의 후속편을 위해 제작에만 참여하고, 대신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감독을 맡았다.

영화는 2019년에 개봉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미국 영화이지만, 미국에는 2019년 2월 14일에 개봉이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그보다 더 일찍 2월 5일에 개봉이 되었다.

영화로서의 알리타 배틀엔젤이 완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기는 힘들 수는 있으나, 탄탄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선전했다고 할 수 있다.

“알리타 : 배틀 엔젤에서 그려내고 있는 세상“

“알리타 : 배틀엔젤”에서 그려내고 있는 세상은 먼 미래의 세상으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공존하는 세상이다.

공중 위에 세워진 도시 자렘과 지상에 세워진 도시가 공존하는 형태이다. 공중 위에 세워진 도시와 지상의 도시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계층화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영화는 한 박사가 고장난 기계를 쓰레기장에서 수거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고장이 나서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지만, 아직 기계 장치로서의 상명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박사는 이 기계를 가지고 가서, 재생시켜 생명을 부여넣는다.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세상”

미래 세상의 모습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기계 문명이 발전한 세상으로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세상을 그려낸다.

작품 속에서는 인간과 사이보그가 함꼐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묘한 느낌을 전달한다. 처음부터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계속해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있고,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육체를 잃고, 기계 장치에 의존해 사이보그로 변한 사람도 찾을 수 있다. 물론, 여기에서 처음부터 기계 장치로 태어난 종족도 찾을 수 있다.

“박사가 쓰레기장에서 발견한 알리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이야기는 두 가지의 전혀 상반되는 미래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잘렘“이라는 이름의 공중에 떠있는 도시를 멀리서 보며 살아가는 지상 도시 “고철 도시(Iron City)“에서 살아가고 있는 박사가 쓰레기 더미 속에 버려져 있는 사이보그 “알리타”를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제목대로” 알리타라는 사이보그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천진난만해보이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사이보그 알리타가 인간 생활에 적응해나가며 겪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여러 경험을 거쳐가며 과거의 기억을 다시 찾아가며, 성장해나가는 영웅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절과 분리를 상징하는 공중 도시, 잘렘”

작품에서는 여러 가지 상징적인 요소가 등장하는데, 그 중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상징물은 바로 “잘렘”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중도시이다. 공중에서 살아가는 인간들과 지상의 고철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것으로 예상되도록 작품이 묘사된다.

작품은 끊임없이 지상 도시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알리타를 중심으로 묘사되지만, ”공중 도시“를 향한 사람들의 욕망을 그려낸다.

”양면성을 가지는 캐릭터“

작품 속에는 양면성을 가지는 캐릭터도 등장한다. 소위 ”지킬 박사와 하이드”와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다. 입체적이고 양면적인 캐릭터가 가득한데, 특히 작품의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도 박사”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와 유사한 면모를 보인다.

한 사람이 하나의 성격으로 규졍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에 작품 속에서 긴장감을 더욱더 고조시킨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알리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알리타“ 컴퓨터 그래픽으로 인해서 탄생된 캐릭터이다. 현대의 기술력을 생각해보면, 알리타라는 캐릭터를 사람에 가깝게 묘사할 수도 있었겠지만, 작품 속에서는 일부러 “사이보그”와 같은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 ”알리타“의 눈을 비현실적으로 크게 만들며, 캐릭터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작품 전반적으로 많은 컴퓨터 그래픽이 쓰였기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그려내기도 하기에 오락영화로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작품 속에서 소개되는 ”스포츠“인 ”모터볼“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더욱더 잘 드러난다.

”일본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한 작품“

위에서도 소개했듯이 작품은 일본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총몽은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된 만화로, 단행본으로는 9권까지 연재되었다.

원작 만화에서의 설정도 영화에서의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캐릭터의 이름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 총몽 시리즈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시리즈가 있다.

  • 총몽
  • 총몽 라스트 오더
  • 총몽 화성전기
  • 총몽 외전

이 중에서 영화로 제작된 분량은 만화책으로 1-3권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영화에서는 모터볼 마지막 경기 시작 전까지의 모습을 그려내며,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는 개봉된 이후 한동안 ”후속작“에 대한 소식이 없었으나, 2024년 3월 후속작에 대한 정보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후속작으로 2편과 3편이 이어서 개봉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원작 총몽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기반. 소설, The Official Movie Novelization”

카디건 펫(Cadigan Pat) 작가가 쓴 “Alita: Alita Battle Angel”은 영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소설이다. 이름에서부터 “The Official Movie Novelization”이다. 덕분에 책에서는 영화에서 그려내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소설“로 바꾸어서 그려낸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영화에서는 ”보여주기“의 방식으로 표현해야 하기에, 각 캐릭터들이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내용을 보여줄 수가 없는데, 소설에서는 이런 것들이 가능하여, 영화 속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가 충실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작품의 배경이나, 액션 등의 장면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가 없기에 모든 것들을 문장으로 하나한 충실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특히,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은 소설의 도입부 장면으로 박사가 쓰레기장에서 알리타를 찾아내는 장면이다. 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몇초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했지만, 소설에서는 이 장면에만 여러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을 정도로 배경 묘사와 박사의 행동에 대한 묘사, 그리고 그가 가진 생각을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영화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소설”

비록, 영화를 그대로 소설로 옮겨놓은 책이기에, 영화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와 전혀 차이가 없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영화에서 풀어내는 내러티브의 방식과 소설에서 풀어내는 내러티브의 방식이 전혀 다르기에, 영화를 감상하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소설 버전의 책도 접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소설의 경우에는 영어 원서로 보았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소설을 보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의 내용과 소설에서의 내용이 그대로 일치하기에, 영어 학습의 목적으로 읽어보기에도 적합한 서적이다.

”알리타 : 배틀엔젤(Alita: Battle Angel. – The Official Movie Novelization)”

  • 저자 : 카디건 팻(Cadigan Pat)
  • 출간일 : 2019년 2월 19일
  • ISBN13 : 9781785658389
  • 예스24 : http://app.ac/vj6Rtma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