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볼 수 있을 정도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토대로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 당시 주력으로 활약했던 선수들 역시도 주목을 받게 되었고, 빅클럽으로 이적하거나, 은퇴한 이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모양새다.
”1998년 월드컵 예선 : 카타흐스탄전“
최용수 선수는 2002년 월드컵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개최되었던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예선전에서 카자흐스탄을 맞아서 경기를 펼쳤고, 3-0 완승을 거두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는 유럽에 소속되어, 월드컵 예선을 유럽에서 치르고 있지만, 당시에는 아시아로 소속이 되어 있었기에 아시아에서 예선을 치렀다.
“최용수 선수의 광고판 세리머니”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우리나라 축구의 중심에는 최용수 선수가 있었다. 현재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당시에는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독수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맹활약했다.
이 날 경기에서도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골 자체를 기억하는 사람들보다는 골 이후의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최용수 선수가 골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서 광고판을 밟고 올라갔는데, 광고판에서 서지 못하고, 그대로 떨어져버리고 만 것이다. 그에게는 민망함을 선사했겠지만, 당시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으며, 특히 예능 방송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며 그를 괴롭히고 있기도 하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추억을 남긴, 추억의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