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EBS에서 “영어 강사”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고, 지금은 “역사 개그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썬킴”은 여전히 여러 분야에서 도전하고 있다.
EBS 라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시절에는 ”크리스 존슨“과 함게 ”잉글리시 고고“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었고, 현재는 최욱 씨가 진행하는 매불쇼에 출연하여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썬킴 씨는 과거에 책을 쓰기도 했다. ”술에 취한 영어“라는 제목의 책으로 1999년에 출간된 책이다.
”썬킴의 영어책, 술에 취한 영어“
1999년에 출간된 서적으로 상당한 시간이 흐른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목부터 “술에 취한 영어”라는 제목으로 “공부”와 다소 잘 맞지 않는 듯한 독특한 제목이 인상적인 서적이다.
제목만 보면, ”술“에 관련된 영어 표현을 주로 담아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술“에 관련된 표현뿐만 아니라, 실제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슬랭”이나, 재미있는 영어 속담, 표현 등을 다루고 있다.
“미국식 슬랭, 영어 속담, 표현 등을 담아내고 있는 책“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영어 표현이다.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영어 표현을 재치있게 해설해주는 영어 해설서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영어 속담이나, ”이디엄“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 표현들이 수록되어 있다.
“A Bull in The China Shop”과 같은 표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직역해보면, “도자기 가게의 황소“라고 해석해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망나니“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황소가 도자기 가게 들어가서 도자기를 모두 부숴버리는 모습에서 나온 표현이다.
썬킴 씨는 과거에 미국 LA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덕분에 실제로 미국에서 생홞하며 체득한 영어를 바탕으로 “EBS“에서 영어 강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일반적인 강사와는 달리 ”재미“를 추구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로, 이러한 캐릭터를 살려서 지금은 ”역사 개그맨“이라는 칭호를 스스로에게 선사하고 있기도 하다.
“술에 취한 영어”라는 책에서도 썬킴 씨의 유쾌함은 그대로 드러난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표현 선정에서부터 해설하는 방식까지 지금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라고 할 수 있다.
”필자도 초창기 영어 공부를 할 떄 도움을 받았던 서적“
실제로 필자도 영어 공부를 거의 처음 시작했을 때, 이 책을 통해서 도움을 받았다. 영어 공부에 대해서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할 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표현과 해설 방식 덕분에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에 몰입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필자의 영어 공부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했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출간된 지 너무 오래된 서적이라 서점에서 찾기는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출간된 지 20년도 넘은 서적이라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슬랭이 오래된 구식 표현이 되어서 쓰는 사람이 많이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니, 혹시나 이 책을 접해서 보시는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영어 표현에 대해서 가볍게 접해볼 수 있는 책으로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기에는 좋은 책이다.
”술에 취한 영어“
- 저자 : 김선영 (썬킴)
- 출간일 : 1999년 6월 25일
- ISBN : 9788976820464
- 교보문고 : http://app.ac/6twTWU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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