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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 “국립 고궁 박물관”

조선의 정궁으로 쓰였던 경복궁과 경복궁 근처 일대에서는 다양한 박물관을 찾을 수 있다. 경복궁 안에서도 두 곳의 박물관이 있는데, 한 곳은 국립 민속박물관이라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국립 고궁박물관이라는 곳이다.

국립 고궁 박물관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기점으로 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와도 맞닿아 있다.

”서울 경복궁 박물관, 국립 고궁 박물관“

국립 고궁 박물관은 1908년 대한제국 시절 창경궁 내에 만들어진 제실박물관(帝室博物館)에 기원하고 있다. 경술국치 이후 이왕가미술관(李王家美術館)으로 바뀌어서 덕수궁 석조전으로 입주했다.

해방 이후 1946년에 ‘덕수궁미술관’으로 바뀌어 1961년 ‘덕수궁사무소’로 바뀌었다가, 1992년에 종전의 덕수궁사무소가 궁중유물전시관으로 개편되었다가 2005년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구로 이사가자, 현 명칭으로 개편해 현재의 경복궁 경내에 자리잡게 되었다.

“국립 고궁박물관의 사각 유리등”

2020년 6월에 소장품인 사각유리등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공개 이후 반응이 좋아서 2020년 하반기에 DIY 모형을 내놓았고, 물량을 내놓는 즉시 족족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덕분에 이 상품을 기획한 공무원은 적극행정 유공포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선시대 유물, 대한제국 – 일제강점기 왕실, 의복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고궁 박물관”

국립 고궁박물관에서는 주로 대한제국 – 일제강점기 시대의 왕실, 의복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그 이전의 역사인 조선시대의 옥새 등 조선 왕조 관련 유물 역시도 찾을 수 있다. 지하 1층에서는 자격루의 복원 모형을 전시하고 있는데, 실제로 징, 종, 북을 친다.

“순종과 순정효황후가 타고 다닌 어차“

박물관 중심에서는 대한제국 시기 순종과 순종효황후가 타고 다닌 어차가 전시되어 있다. 이는 100여 년 전의 실차를 복원 처리한 실물로, 등록문화재 제319호이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1918년에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차종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국립 고궁 박물관”

국립 고궁 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경복궁을 방문하면서 한 번 가볍게 들러보는 장소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나, 막상 방문해보면 제법 퀄리티가 높은 전시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약 10년 전에 방문했다가 다시 한 번 방문해보게 되었는데, 특히, 순종와 순종효황후가 타고 다니던 차량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기억에 남았던 장소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전시 퀄리티가 높은 편이고,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개장을 하고 있어 늦은 시간까지도 방문이 가능하다. 경복궁을 둘러보면서 함께 방문해보기에 좋은 곳이다.

”서울 경복궁, 국립 고궁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