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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은행 사용 설명서”

금융과 경제는 우리의 삶에서 밀접하게 관여할 수밖에 없는 요소이다. 자본주의 체제를 선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자본“이라고 불리는 ”돈“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될지도 모르기때문이다.

실제로, 경제는 한 국가의 금융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세계가 봉쇄되었던 2019년부터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올 것을 우려한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장부는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고, 기준금리를 제로 금리로 낮추어버렸다.

이러한 결과로 자연스럽게 급격한 물가상승을 겪게 되었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 정부는 고금리 정책을 취하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고금리 정책은 기업활동에 어려움을 가중시켰고, 미국의 경우에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편이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결국, 우리의 삶은 한 국가가 선택하는 “경제 정책”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은행 사용 설명서”

최성우 작가가 쓴 “은행 사용설명서”는 경제, 금융 영역 중에서도 특히 “은행”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서적이다. 지금은 토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 은행이 설립되면서, 과거에 비해서 보다 더 투명한 ”은행“이 되고 있지만, 책이 출간되었던 2013년의 은행은 기존의 은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지금과 같이 온라인 친화적인 환경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다.

덕분에 ”은행“을 주변에서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은행“에서 정확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는 않은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은행, 증권, 보험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서적“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말 그대로 ”은행 사용 설명서“이다. 이러한 큰 주제 안에서 ”은행, 증권, 보험”이라는 세가지의 서브 주제로 나누어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각 파트는 비슷한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은행을 예로 들면, 은행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부터 시작한다. 은행이 어떻게 수익을 얻는지, 그리고 예금과 적금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자율은 어떻게 책정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이다.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한 이후에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각각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하나씩 설명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Q&A” 형식을 취하고 있어,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친근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하세요. 단 주의사항은…”

책에서는 각각의 상품에 대해서 일반적인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내용을 함꼐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덕분에 각 장의 결론 부분에서는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하세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조심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정리해두고 있다.

“은행 사용설명서”라는 책의 제목에 맞게, 은행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은행 백과사전” 형식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단, 2013년에 출간된 서적이기에 어쩌면, 지금의 상황과는 다소 맞지 않을 수가 있다. 금융시장과 정책은 시대에 따라서 급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은행도 모바일 친화적인 환경,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상담 서비스를 구축하며, 과거에 비해서 정보를 더 많이 오픈하고 있는 형태라고 할 수 있기에, 책을 통해서 정보를 획득하기 보다는 여러 은행을 직접 대면해보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정리하고 있는 은행, 증권, 보험사의 기본적인 개념과 정보에 대해서는 습득해둔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은행 사용 설명서 : 대한민국의 모든 금융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