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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최근들어서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이슈를 끌고 있는 인물을 꼽자면, ”일론 머스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실리콘 밸리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를 몰이하고 있는 인물로도 손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를 성공시키고, 민간기업으로 우주 산업을 다루는 “스페이스엑스”, 그리고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인 “솔라시티”까지 다양한 신생 분야를 동시에 성공시킨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와 비견되는 인물로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정도를 손꼽을 수 있는데, 스티브 잡스의 경우에는 여러 회사를 창업해보고 운영해보았지만, 한 번에 한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 그쳤고, 마크 저커버그의 경우에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만 국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편이다. 제프 베이조스 역시도 거물이지만, 아마존 하나의 기업에 국한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번에 여러 개의 회사를 동시에 세계적인 회사로 키워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테슬라, 스페이스엑스, 솔라시티“와 같은 회사를 하나만이라도 성공적으로 운영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라면, 이 중에서 하나만이라도 성공을 거둔다면, 한동안은 여유있는 삶을 살아보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인생을 살펴보면, 그는 확실히 다른 실리콘밸리의 사업가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보인다.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둔 다음에도 그는 쉬지 않고 그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계속해서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몰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팔로 알려져 있는 “Zip2”라는 회사를 운영한 끝에, 페이팔을 매각하고 얻은 돈을 가지고 잠시 여유를 가지고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동시에 3곳의 회사에 금액을 나누어서 투자해서 운영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곳의 기업은 아직 자리도 제대로 잡지 못한 스타트업에 가까운 기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나아가는 모습이 일반적인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것을 느겨볼 수 있었다.

“일론 머스크와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돌아본 일론 머스크의 일대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은 “일론 머스크”에 관한 내용이다.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았고,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수익을 냈고,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 내고, 운영을 해왔는지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저자인 “애슐리 빈스”가 직접 조사한 내용에 기반하고 있기도 하지만, 일론 머스크와의 인터뷰,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나온 내용을 조합해서 하나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는 난관이 존재했다고 한다. 처음에 일론 머스크는 저자인 “애슐리 빈스”를 만나려고 하지 않았고, 책을 출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던졌다고 한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고, 일론 머스크도 저자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 책 출판에 도움을 주도록 바뀌었다고 한다. 무엇이 일론 머스크의 마음을 정확히 움직였는지에 대해서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작가의 진정성이 머스크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Zip2라는 회사의 창업, 그리고 페이팔”

책에서는 일론 모스크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캐나다 유학 시절을 거쳐서, 실리콘밸리에서 처음으로 창업을 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다. 나름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것 같으나, 그는 아마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성인이 되자 바로 캐나다로 유학을 갔고,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실리콘 밸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Zip2”라는 회사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현재의 “Yelp”와 유사한 사업으로 보인다. 인터넷으로 회사 정보, 업체 정보를 하나로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사이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점점 전자 인터넷 결제 분야까지도 범위를 넓혔고, “X.com”을 만들려는 계획 역시도 여기에서 나온다. 그 순간에는 결국 ”페이팔”로 브랜딩이 되었는데, 이는 아마도 나중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난 후, “X”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변경한 것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아마도, 일론 머스크는 “X”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던 것 같은데, 수십년이 지난 이후에 “트위터”를 통해서 그러한 과정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페이팔을 매각하면서 많은 부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발생한 자산을 바로 “테슬라”, “스페이스X”, “솔라시티”에 나누어서 투자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의 판을 벌리기 시작한다.

“스페이스X, 테슬라, 솔라시티”

세 곳의 회사는 모두 처음부터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가까운 회사였는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하나만 시도해도 성공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세 기업 모두 성공적인 기업으로 만들어 놓았다.

테슬라의 경우에는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되었고, 현재는 ”기가팩토리“까지 완성하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은 물론, 전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접한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의 연간 자동차 총 판매량이 미세하게 테슬라를 앞지르면서, 전기차 제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여전히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주를 향한 그의 도전과 집념, 스페이스X”

“스페이스X”는 항공우주 분야를 다루는 민간 기업이다. 사실, 이러한 분야를 다루는 민간 기업은 거의 없다라고 볼 수 있다. 굳이 꼽자면, ”보잉, 록히드마틴“ 정도로 볼 수 있고, 아직 로켓을 발사하지 못한 스타트업의 느낌의 기업으로는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과 같은 기업이 있다.

우주로 로켓을 직접 발사하는 항공우주 분야의 사업은 일반적으로 정부에 의해서 진행이 되는 편으로, 민간 기업이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니, 그 이전에 누군가가 도전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항공우주 산업의 경우에는 그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많이 들기도 하고, 비용을 투자했다고 하더라도 로켓 발사에 실패한다면, 결국 사장되는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인류를 언젠가는 “화성”에 보내서, 이주시키겠다는 계획 하나로 스페이스X 기업을 이끌어 나갔고, 결국, 아슬아슬하게 기업이 거의 도산하기 직전에 “로켓”을 우주로 발사시키는 것에 성공하면서, 기사회생했고, 현재는 “스타링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공적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내용은 “스페이스X”에 대한 내용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리프트 오프(Lift Off)”에서도 다루고 있는 내용인데, 일론 머스크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책에서도 자연스럽게 다시 한 번 다뤄지고 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테슬라”

다시 테슬라로 돌아와보면, 테슬라 역시도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사업 초기, 시제품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거나 시제품 출시가 연기가 되는 경우에 일론 머스크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보이는 그의 기행적인 언행을 보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부정적인 시각을 보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테슬라“ 전기차를 ”고급“ 전기차로 만들어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델 S”, “모델 X”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담은 차를 생산해내며 자동차 산업의 혁명을 이끌었다. 사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는 자동차이고, 소프트웨어는 별개의 것으로 치부가 되었으나, 머스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를 하나로 합치는 것에 성공했다.

자동차 본연의 기능에 집중함과 동시에 이를 효과적으로, 그리고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시도 그에 걸맞게 개발함으로써, 테슬라에 열광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더욱다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는 어쩌면, 애플이 성공한 내용과도 상당히 유사하다. 애플 역시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이루어냈다. 결국, 실리콘밸리가 원하는 것은 이러한 ”통합, 융합“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머스크는 이러한 융합을 잘 이루어 낸 것으로 보인다.

결국, 테슬라 역시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잘 극복해내며,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실제로 “테슬라”는 나스닥에서도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는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현재는 그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최근 5-10년 성장률을 보면, 테슬라에 투자한 것만으로도 많은 부를 거머쥔 사람들이 있기도 할 정도이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사업, 솔라시티”

스페이스X나 테슬라에 비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솔라시티”는 친환경 에너지에 관한 사업을 다루고 있는 기업이다. 태양광 발전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책에서도 그다지 많이 소개가 되어 있지는 않다.

책에서 볼 수 있었던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이 되는 부분으로는 기존의 다른 업체들은 태양광 발전을 예로 들면, 사용자가 직접 그 제품을 구입해서 설치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솔라시티에서는 이를 임대 형태로 바꾸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러한 사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서, 솔라시티는 초기에는 투자 비용이 제법 들었으나, 이후에는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낼 수 있었다는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인물“

약 700페이지에 달하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책의 내용에 대해서 하나하나 모두 작성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드는 느낌은 그는 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하고야 만다는 것이다.

지구의 환경이 점점 안 좋아지니, 이대로는 인류가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만든 친환경 전기차, 그리고 혹시 모를 지구 멸망에 대비해서 화성으로 인류를 이주시키겠다는 프로젝트, 그리고 마찬가지로 지구의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기업인 “솔라시티” 등등, 어찌보면, 그는 괴짜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인류의 구원자로 다가오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2015년에 나온 책이니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소개가 되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도 그는 테슬라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고, 스페이스X를 통해서 스타링크라는 새로운 인터넷 사업을 착안하고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스페이스X를 통해서 달에 다시 인류를 파견하는 목표를 담은 프로젝트를 “NASA”와 진행중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Chat GPT”로 유명한 “오픈 AI”에 AI 개발에 투자를 했던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동시에 ”뉴럴링크“를 통해서 인간과 기계의 하이브리드 영역에 도전하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그는 정말로 기술의 개발로 인해서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는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인물일지도 모른다.

여러 공학 분야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며,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아이언맨”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X.com”으로 이름을 바꾸고, 또다시 무언가를 추구하며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트위터 인수 과정 및 그 인수 이후의 과정에서 괴짜같은 모습을 여전히 선보이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것은 분명하다.

실리콘 밸리에서 탄생한 인물 중 가운데, 어찌본다면, 가장 특이하고, 괴짜같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일론 머스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꺼지지 않는 열정과 인재에 대한 갈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인재가 있다면,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채용하는 편이었는데, 결국 사업은 “사람”이 전부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만드는 책이다.

또한, “열정”을 가지고,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