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azine Korea

파주 출판단지 “활자의 숲 : 활자인쇄박물관”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는 출판도시(출판단지)가 들어서 있다. 정식 명칭은 “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업체들로 이루어진 장소이다. 대한민국의 웬만한 출판사와 출판인쇄소의 반 이상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이다.

출판단지는 서울에서 사무실 조건 대비 유지 비용에 부담을 느끼던 출판사들 몇 곳이 연합하여 한강 지류가 지나는 심학산 자락의 늪 지대였던 곳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서 매립하고 각각의 사옥을 짓는 형태로 구상을 해서 199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02년 무렵부터 출판사들이 이주하기 시작한 곳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교보문고의 본사 역시도 광화문에서 2012년에 출판단지로 이전했다.

“파주 출판단지, 최대 규모의 도서관 : 지헤의 숲”

파주 출판단지의 중심에는 2014년에 완광되면서 조성된 지혜의 숲이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완공과 동시에 50여 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독특하고 특별한 인테리어로 인해서 주목을 받은 곳이다.

1층은 도서관으로 이용이 되고 있고, 2층부터는 지지향이라는 이름의 호텔을 찾을 수 있다. 출판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는 호텔이기에 지지향에서는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서 객실에 TV가 없이, 책만 비치하고 있다.

“파주 출판단지의 활판 인쇄 박물관 : 활자의 숲“

파주 출판단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인 지혜의 숲 지하 1층에서는 2020년경에 “활판인쇄박물관”이 개관했다. 활판인쇄박물관의 이름은 “활자의 숲”이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자를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 체험을 제공하는 활자의 숲”

입장료는 3천원이며, 체험료는 별도이다. 체험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각의 내용을 확인한 후에 체험을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다.

활자의 숲은 미국 국무부에서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서 장학생으로 선정된 고등학생과 함께 방문했다. “DMZ 안보관광”을 진행하면서, 이동 동선에 있는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활자의 숲을 방문하여,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일정을 마련했다.

단체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에는 “내가 만든 한영대역 한국대표 시선(소)”라는 주제로 90분간 진행되는 코스가 있어서 선택해서 참여해보았다.

“내가 만든 한영대역 한국대표 시선(소)”

활자의 숲에서 위와 같은 제목의 체험을 진행했는데, 진행은 아래와 같다.

  • 방송에 소개된 “활판인쇄 박물관” 영상 보기
  • 박물관 견학 (인쇄 역사 및 인쇄기 작동 시연 등 포함)
  •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3가지의 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시를 하나 선택해서 자신의 이름과 함께 찍어보기 (이름 활자 찾기 포함)
  • 옛날 방식으로 책을 실로 궤어보기

진행 소요시간은 90분으로 명시된 것과 같이, 9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인원이 제법 큰 그룹이었기에 2개 그룹으로 20명씩 나누어서 진행했다. 하지만, 한 그룹은 조금 늦게 끝나서 일정이 조금 밀리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시간은 짧지만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강사들이 한국어만 가능했기에, 외국 학생들이 방문하는 경우에는 항상 통역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함께한 가이드가 강사의 말을 영어로 통역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 그날이 오면 촬영 세트장”

활자의 숲은 활판 인쇄와 관련된 내용을 수집하고 전시해 놓고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곳이기에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활자의 숲 한쪽에서는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그날이 오면” 촬영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세트장을 그대로 공개하고 있어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기도 하다. 예스러운 분위기를 바탕으로 활자 인쇄에 관련된 소품을 모아놓은 세트장이다.

전체적으로 활자 인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한 번쯤 체험해보기에 좋은 장소이다.

파주 줄판단지의 중심에 있는 지혜의 숲 지하 1층에서 찾을 수 있는 시설로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파주 출판단지 : 활자의 숲, 활판인쇄박물관”

  • 주소 :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1층 (우)10881
  • 전화번호 : 031-955-7955
  • 영업시간 : 월~금 13:00 ~ 18:00 (체험시간 : 13시, 15시, 17시)
  • 홈페이지 : http://www.letterpressmuse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