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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창이공항 “출국절차”

싱가포르의 로버슨 키(Robertson Quay)에서 마지막 만찬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제법 많이 흐른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공항으로 가서 출국을 해야 하는데,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비행기를 놓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었다.

”시간이 제법 모자랐던 공항가는 길“

밤 12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기에 제법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공항에 2시간 정도는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기에 10시 정도까지는 도착해야 했다.

출발 시간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무리 빨리 가도 1시간 30분 정도의 여유시간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바쁘게 움직였다.

버스로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이동 후에, 지하철역에서 최대한 빠르게 환승을 하고 창이공항으로 가는 노선에 탑승했다. 예상 도착시간을 보니, 딱 맞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정도였다.

”항공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홈페이지“

우리나라의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의 창이공항 역시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항공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기 번호를 입력하면, 어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몇번 부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위와 같은 정보를 확인했다. 지하철에서 내리고 공항에서는 다행히도 헤매지 않아서 무사히 시간 안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출국 절차“

늦은 밤 시간이어서 그런지 공항에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덕분에 무리 없이 출국 심사를 할 수 있었는데,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우리나라 인천공항의 출국심사 순서에서 차이가 있다.

  1. 공항에 도착
  2. 짐을 부치기 전에 GST 환급 카운터에서 도장받기
  3. 항공사 체크인
  4. GST 환급금 받기
  5. 면세구역 입장
  6. 공항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
  7. 비행기 탑승

인천공항의 출국 절차와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항공사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부치고 난 이후에 출국심사와 소지품 확인 후에 면세구역에 입장하고, 면세점 쇼핑 이후에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서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창이공항에서는 항공사 체크인 이후에, 면세구역으로 바로 입장한다. 여기에서 쇼핑을 하고 난 이후에, 항공기에 탑승하기 직전에 출국심사와 짐검사를 하고 난 다음에 항공기에 탑승하는 순서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싱가포르에서 쇼핑을 거의 하지 않아서, “GST 환급”은 해당사항이 없었다. 해당사항이 없는 경우에는 GST 환급 절차는 무시하고 진행해도 된다.

면세구역에서 쇼핑을 하고 난 이후에, 딱히 더 이상 쇼핑할 게 없다고 판단하여, 마지막 출국 심사와 짐 검사를 하고 탑승구역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탑승구역에 들어오고 나면 더 이상 할게 하나도 없었다. 비행기 탑승까지 약 40분 정도 남았었는데, 너무 일찍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3박 5일간의 싱가포르 여행”

그렇게 첫 번째 해외여행이 마무리가 되었다. 돌아오는 것 역시도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서 돌아왔다. 3박 5일간의 일정이었으나, 마지막 비행기는 12시 10분에 탑승했으니, 실제로는 3박 4일의 일정과 다름이 없었다.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이기에 3박 4일만 여행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막상 돌아보니,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주요 여행지를 모두 꼼꼼하게 돌아보기에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덕분에 다음에 다시 한 번 방문해야겠다는 여운이 남는 여행이 되었다. 첫 해외여행이라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다음 여행에서는 아쉬운 점을 더 보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Singapore Changi Air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