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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야경 (사진)

청계천은 서울특별시의 하천으로 총 길이 10.84km, 유역 면적 59.83km에 해당한다. 서울 내의 모든 물이 여기에 모여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왕십리 밖 살곶이다리 근처에서 중랑천과 합쳐져서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지는 구조이다.

청계천은 광화문 일대에서 시작하면서 서울의 도시개발 역사를 상징하는 하천으로도 손꼽힌다. 전근대시기 자연하천에서 시작하여 여러 개천사업을 거쳐 직선화와 복개 작업이 이루어졌고, 청계고가도로가 건설되었을 당시에는 사라졌다가 이후에 다시 복원이 되었다. 지금의 청계천은 자연하천과 인공하천이 혼합된 형태의 하천으로 재탄생되었고 2005년 10월 1일 공식적으로 개장했다.

”2003년 진행된 청계천 복원사업“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지휘아래 2003년 7월 1일 착공하여 2005년 1월 1일에 완공되었다. 1990년대 들어서 노후화된 청계고가도로의 안전문제가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서 청계천 복원에 관한 이야기가 심포지엄으로 발전되었다.

2002년,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후보는 청계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고, 32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된 후 3,800억원을 들여서 고가도로 철거를 시작으로 2005년 9월 30일에 지금의 청계천을 완공했다.

”여러 논란이 있기도 했었던 청계천 복원“

청계천 복원은 여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역사적 복원, 하천 생태계, 교통, 유지 관리비 등의 다양한 논란을 남긴 채로 복원이 되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출토된 수많은 조선시대의 유물을 무시한 채로 기한에 맞추어 완공하기 위해서 진행했다는 기존의 도로를 철거하면서 복원한 사업이기에 교통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지금 복원된 청계천은 인공하천의 형태로 복원이 되면서, 물을 계속해서 끌어올려서 흘려내려야 하는 하천으로 복원하였기에 많은 유지비용이 드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과거의 모습보다는 보다 더 보기 좋은 모습으로 발전했지만, 위와 같은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역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자연 친화적인 복원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곳이다.

또한, 이명박 서울시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보낸 시간이 길어서 그런 것인지 복원 이후의 청계천은 오사카의 주요 관광지로 알려진 ”도톤보리“와도 상당히 닮아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걷는 거리인 청계천이기에 사진 촬영을 굳이 잘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익숙한 곳이기에 오히려 더 사진으로 남겨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야경 사진을 촬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