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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키하바라 오야코동 맛집 ”토리츠네 시젠도우“

도쿄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도쿄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아사쿠사바시에 있던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에노역에서 탑승할 수 있는 나리타 공항행 열차인 스카이라이너를 예약해놓은 상황이었기에, 마지막 날은 아키하바라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우에노에서 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도쿄 아키하바라의 점심식사, 오야코동“

마지막날 점심식사는 오야코동을 맛보기로 했다. 여행을 하기 전에 미슐랭가이드를 통해서 가볼 만한 맛집을 몇군데 체크를 해두었는데, 아키하바라 근처에서는 ”오야코동“을 판매하는 맛집이 있어 이 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토리츠네 시젠도우”라는 이름의 매장은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매장은 상대적으로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었고, 규모는 크지 않았기에 혹시나 식사 대기를 너무 오래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도 평일 점심식사이기도 하고, 우리 일행이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그리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었다.

”오야코동 맛집, 토리츠네 시젠도우“

토리츠네 시젠도우는 아침 11:30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문을 열기 전 시간에 매장을 방문했음에도 이미 매장 앞에 줄을 서 있는 인파를 볼 수 있었다. 혹시나 한 번에 입장을 하지 못하고 다음 턴에 입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다행히도 첫 턴에 입장이 가능했다.

이 곳은 닭요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인데, 저녁에는 닭꼬치 요리와 같은 요리를 먹기도 하는 편이지만, 점심식사 시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야코동“을 주문해서 맛보는 편이라고 한다.

“부모자식 덮밥이라는 의미의 오야코동(親子丼)”

오야코동을 해석해보면, “부모자식 덮밥”이라는 뜻으로 옮길 수 있는데, 닭고기 요리에 계란을 넣어서 먹는 음식이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부모(닭)과 자식(계란)을 같이 덮밥으로 먹는다는 것에서 붙은 이름이다.

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덮밥 중의 하나로, 달짝지근한 국물에 조린 닭고기에 계란을 풀어서 익힌 후 밥 위에 얹어서 먹는 요리이다.

“음식의 비주얼은 그다지 맛이 없어 보이지만…”

오야코동을 처음 마주해보았는데, 음식의 비주얼만 놓고보면, 그다지 맛이 없어 보였다. 음식을 만들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도대체 무슨 요리이지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 맴돌았으나,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다 맛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이 집이 왜 괜히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 역시도 하게 되기도 한다.

“인상적인 장인의 손길“

또, 한가지 식당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장인의 손길이다. 작은 주방이지만 여럿이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주방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직원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주방장은 상당히 쿨하게 보이는데, 단어 하나만 내뱉었을 뿐인데, 여기저기서 ”하이”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키하바라 중심지역에서 조금 덜어져 있지만, 충분히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고, 음식 가격 역시도 적당한 편이다. 한 끼 식사에 1,100엔 정도로 한화로 약 11,000원 정도에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음식을 이 정도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성비가 있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토리츠네 시젠도우(鳥つね自然洞)”

  • 주소 : 5 Chome-5-2 Sotokanda, 千代田区 Tokyo 101-0021, Japan
  • 전화번호 : +81 3-5818-3566
  • 홈페이지 : https://toritsuneshizendou.gorp.jp/
  • 영업시간 : 11:30 – 13:30 / 5:30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