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서 스페이스X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책인 “리프트 오프”와 일론 머스크의 일대기를 다룬 책인 ”일론 머스크 : 미레의 설계자“라는 책을 접해보고 나니, 자연스럽게 미국 실리콘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023년 연말과 2024년 신년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에 담긴 이야기를 접해보면서, 오래간만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
누군가 그랬던 것 같다. “꿈이 있으면 언제든 청춘이다.“라는 말, 그러고보니, 나도 예전에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점점 현실에 찌들어가게 되었고,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책을 접해보면서,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일론 머스크와 같은 삶을 살아볼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가슴 속에 뜨거운 열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재우 박사의, 실리콘 밸리의 시간”
실리콘 밸리에 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서울도서관을 방문해서 어떤 책을 볼까 하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만 보았을 때, ”실리콘 밸리“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접해보니, 아쉬움이 조금 들기도 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실리콘 밸리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멀티 스위칭”의 개념으로, 한 우물만 파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해나가라는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실패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끊임없이 도전해나가듯이 우리나라의 청년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나아가야한다는 내용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멀티 스위칭”
책에서 핵심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바로 “멀티 스위칭”이다. 멀티 스위칭은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부캐”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한우물”만 죽어라고 파는 옛날의 개념에서 벗어나서, 빠르게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러한 멀티스위칭의 개념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제3의 공간을 제공하는 스타벅스, 음악가였지만 고급진 커피를 판매한 블루보틀, 집에 남는 방에 룸메이트를 받기 시작한 것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 등등 세상을 변화시킨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모두 멀티 스위칭에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끈기있게 노력하는 것만으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삼국지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삼국지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영웅들은 결국,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빠르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 역시도 이러한 “방향“, ”변화“, ”순응“, ”속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적 네트워크“
책에서도 소개가 되고 있는 내용으로 실리콘 밸리에서는 다양한 인적 교류가 가능하고, 혼자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동업을 많이 하는 편으로, 혼자서 무언가를 시도하기 보다는 결국 같이 하는 것에서 시너지가 난다는 것을 전달한다.
필자 역시도 아직 그리 긴 세상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살아보니, ”인적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사람들이 모여야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도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서 시작이 된다.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사람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잘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이며, 실리콘 밸리 역시도 이러한 신용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미국에 있는 속한 사회이기에 ”인적 네트워크“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고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공부의 중요성“
어린 시절에는 왜 그렇게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없었으나,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더욱더 뻐져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글로벌 인재로 나아가기 위해서 ”의사소통“은 필수인데, 이제는 국제어격의 지위를 지니고 있는 ”영어“는 필수로 알아두어야 한다.
그나마 필자는 대학교에서 영문학과를 전공하기도 했고, 졸업 이후에도 영어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직장에서 오랜 시간 근무를 했기에 더 이상 영어떄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 편이다.
필자도 이제 슬슬 나이가 점점 먹어가고 있기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하는 나이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영어”를 꾸준히 해왔기에, 아직도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무리가 없고, 영어를 쓰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측면에서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영어 공부의 중요성에는 똑같이 공감을 하게 된다. “영어를 못하는 글로벌 인재는 없다.“고 말이다.
”절박함, 그리고 스위칭“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인 ”멀티 스위칭“을 위해서 필자도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 2024년 신년을 맞이해서 다시 뒤늦게나마 컴퓨터과학 개론에 대해서 학습하고 있고,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예전에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학사를 받기도 했지만, 영문학과에 편입해서 다니면서, 공학에 대한 내용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영어는 나름 할만큼 공부했기에, 크게 부담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혹시나 싶어서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다른 외국어도 공부를 조금씩은 했지만, 다른 외국어를 배우는 것보다는 코딩과 같은 “기술” 분야에 대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언제 어떻게 쓰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의 “멀티 스위칭”을 위해서 천천히, 그리고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절박함이 변화를 이끌어 내고, 승리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펼쳐질 상황들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미래가 밝지 않아보인다. 최저 출산율에서부터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인한 경제 문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문제로 인해서 더 이상 “PF”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금이 상당히 불안한 시기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걱정이 되지만, 우리나라의 걱정보다는 필자 인생을 더 걱정해야 할 상황이기에 절박한 마음을 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 세계 곳곳을 떠도는 김재우 저자처럼, 필자도 세계를 누비며 일을 하고 싶다.
”실리콘 밸리의 시간“
- 저자 : 김재우 박사
- 발행일 : 2021년 7월 26일
- ISBN13 : 9791191436051
- 예스24 : http://app.ac/1j6MWca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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