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작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베스트셀러 도서를 발판으로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작가이다. 2010년대 붐이 일었던 “힐링” 콘셉트에 딱 맞는 내용의 서적을 집필했었기에 대중의 환영을 받았다.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이러한 그의 경력을 살려서 서울대학교에서는 매년 ”트렌드 코리아“라는 이름의 서적을 발간하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건, 트렌드 코리아 2014”
이러한 김난도 교수의 인기에 힘입어 “트렌드 코리아”라는 서적을 발간할 때, 김난도 교수의 이름과 사진을 책 페이지에 수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이서영, 최지혜 공동저술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중에서 대중에 얼굴이 알려지고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 김난도 교수이기에, 대표성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한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2014”
책에서는 한 해를 강타한 트렌드를 정리하고 있다. 2013년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2014년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형태이다.
우선 먼저 2013년의 트렌드를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다. 나름의 작명 센스를 발휘해서 2013년 유행했던 10가지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있다.
- City of Hysterie : 날 선 사람들의 도시
- OTL… Nonsense! : 넌센스의 시대
- Bravo, Scandimon :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 Redefined ownership : 소유냐 향유냐
- Alone with lounging : 나홀로 라운징
- Taste your life out : 미각의 제국
- Whenever U want : 시즌의 상실
- It’s detox time :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 Surviving burn-out society : 소진사회
- Trouble is welcomed : 적절한 불편
2013년 한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서 개인화가 심화되었고, 돌려서 말하기보다는 소위 “돌직구”라고 불리는 직설화법이 대세가 되었다.
이에 더불어 ”소유“에 집착하기 보다는 ”향유“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직접적인 사용이나 경험“에 보다 더 주목했다. 맛집이나 먹방과 같은 방송이 인기를 끈 것도 이러한 물결 속에서였다.
“디톡스” 역시도 관심 주제로 떠올랐다. 자신들의 몸을 스스로 돌보고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그 와중에 일에도 열정을 쏟고, 노는데도 열정을 쏟는 시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 드링크가 유행하고 있는 모습이 2013년의 모습이었다.
”2014년의 키워드는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
책에서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트렌드를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2013년의 정리와 마찬가지로 2014년의 트렌드를 키워드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분석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2014년의 10대 트렌드는 아래와 같다.
- Dear, got swag? : 참을 수 없는 스웨그의 가벼움
- Answer is in your body : 몸이 답이다
-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 Kiddie 40s : 어른아이 40대
- Hybrid Patchworks : 하이브리드 패치워크
- Organize your platform : ‘판’을 펼쳐라
- Reboot everything : 해석의 재해석
- Surprise me, guys! : 예정된 우연
- Eyes on you, eyes on me :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의 역습
- Say it straight : 직구로 말해요
책에서 분석하고 있는 2014년의 트렌드는 위와 같다. 어느 순간부터 ”스웨그(Swag)”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기 시작했다. 다른 말로는 “간지”라는 말로 쓰이기도 하는 현상으로 “멋”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여기에 점점 더 자신의 몸과 건강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았다. 일반적인 것을 넘어서서 자신에 딱맞는 “초니치“ 시장으로의 변화 역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X세대로 불렸던 40대가 이제는 기성세대가 되었다는 것 역시도 놓치지 않고 있다. X세대는 그 이전의 기성세대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빅브라더”와 같은 큰 회사들이 타인을 감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소시민들도 타인을 충분히 감시할 수 있다는 내용, 그리고 여기에 2013년에도 유행했던 “돌직구”로 대표되는 직설적인 표현 역시도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도 “트렌드 코리아”라는 서적은 매년 서울대학교에서 발간되고 있으며, 서점에서 찾을 수 있다. 키워드를 통해서 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과거에 정리했던 서적을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돌아보니, 색다른 생각이 든다. 당시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더 이상 당연하게 생각이 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한해를 돌아보며 트렌드를 키워드로 정리해놓은 이 책의 진가는 특히, 과거를 돌아보는데 더욱더 큰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트렌드 코리아 2014”
- 저자 :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 출간일 : 2013년 11월 19일
- ISBN13 : 9788959892525
- 예스24 : http://app.ac/GEruAK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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