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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석 “상대를 내 뜻대로 움직이는 발표의 기술”

2000년대 말에서 2010년대 초반까지는 스펙에 스펙이 더해지는 시대였다. 취업을 위해서 취업 준비생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기업에서는 보다 더 나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 여러 가지 스펙에, 추가적인 스펙을 하나씩 채워나가던 시기였다.

지금은 이러한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들기는 했지만, 필자가 첫 취업을 준비하던 2010년대에는 스펙 7종에 자기소개서, 그리고 여기에서 한 술 더 떠서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도 점점 확대되는 시기였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이 대세가 되었던 2010년대“

지금은 어떤 분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2010년대까지는 확실히 프레젠테이션 면접이 대세였다. 필자가 지원한 대부분의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했던 기억아 난다. 프레젠테이션이 없으면, 토론 면접으로 대체가 되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한 때 몸담고 있었던 “산업인력공단”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할 일이 생겼다.

“2005년 출간된 발표와 관련된 서적”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된 발표 관련 서적이다. 사실, 2000년대의 프레젠테이션은 지금의 프레젠테이션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프레젠테이션” 부분에서 지금과 달리 기술적인 발전이 별로 없던 시대였다. 그러다보니, 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시키며,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익혀나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8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PPT”에 온갖 정보를 다 넣어놓고, 읽듯이 전달하는 프레젠테이션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를 활용한, 간결함을 강조한 프레젠테이션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연구하고, 그의 발표 스타일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형식의 프레젠테이션 VS 애플의 스티브 잡스 형식의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의 스타일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본다면, 많은 정보를 한 장의 슬라이드에 넣어서 발표하는 스타일과 슬라이드에 이미지 하나 정도를 넣어서 발표하는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자의 방식을 전통적인 마이크로소프트 방식이라고 칭할 수 있을 것 같고, 후자를 애플의 스티브 잡스 스타일로 칭하면 보다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는 어떤 형식의 발표를 보다 더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소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어느 스타일의 발표이건 간에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꼽아야 할점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

이 책은 프레젠테잇녀에 대해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어떤 형식으로 접근하든 ”기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다루고 있다. 책에서 핵심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 “발표의 핵심은 목소리다.” 목소리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 “몸짓, 손짓”을 활용해야 한다.
  • “당당한 태도”는 50%를 먹고 들어간다.
  • “첫 인사” 역시도 중요하다. 첫 인사에는 “회사, 소속, 지위, 부서” 등을 밝혀야 한다. 인사말을 미리 한번 써보는 것이 좋다.
  • “스크립트”는 적당히 활용해야 한다.
  • “무대를 즐겨라.”
  • 자신만의 “제스처”를 만들어라.
  • “풍부한 사례”를 인용하라.
  • “기억에 남는 표현”을 하라.
  • “데이터”로 무장하라.
  • “복장” 역시도 중요하다.
  • 청중을 사로잡는 “리더쉽”을 길러야 한다.
  • “보고서 작성력” 역시도 중요하다.
  • “3단 테크닉”을 살려라.

”프레젠테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3단 테크닉“

책의 후반부에서는 “3단 테크닉”에 대해서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이는 대분류에서 소분류로 들어갈 때 3가지로 나누는 것이 사람들이 기억하기에 가장 좋다는 내용이다.

이는 사실, 프레젠테이션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다른 서적에서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 분석해놓은 책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3막 구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3단 테크닉”은 주로 ”서론, 본론, 결론“의 형태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 형태를 가리킨다. 갈등 상황에 대한 발표의 경우에는 ”정, 반, 합“의 3단 구성을 취할 수 있고, 장래 계획을 다루는 발표에서는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아래와 같이 3단 테크닉을 여러 분야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 서론, 본론, 결론
  • 정, 반, 합
  • 단기, 중기, 장기
  • 취지, 개요, 세부안
  • 계획, 실행, 평가
  • 가설, 조사, 검증
  • 사례, 일반화, 결론

2005년에 출간된 책이라, 지금 접해보기에는 다소 올드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발표의 기본이 되는 요소는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을 것이다. 자신감, 목소리, 구성 등등, 발표의 기본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는 책이다.

”상대를 내 뜻대로 움직이는 발표의 기술 : 상대의 마음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발표 테크닉 3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