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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나 “미국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미국 이민에 대한 관심이 갑작스럽게 생겼다. 아무래도 최근에 ”스페이스X”에 관한 서적을 읽어보기도 했고, “일론 머스크“에 관한 책을 보기도 했으며, 김재우 박사의 “실리콘 밸리의 시간“이라는 책을 접해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미국에서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미국 생활에 대한 관심은 ”미국 이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으로 옮겨갔다. 미국 이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비교적 최근 서적을 몇 권 빌려서 보게 되었는데, 그 중 첫 번째로 보게 된 책이 바로 ”박소나 작가“의 ”미국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박소나 작가의 미국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책에서는 박소나 작가가 미국으로 갑작스럽게 건너간 후, 미국에서 가족과 함꼐 살아가며 쓴 글을 바탕으로 주로 “미국 생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뉴옥으로 건너가서 영주권을 받고,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를 기르는 학부모의 시각에서 쓴 책으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책에서 담아내고 있다. 처음에는 영어가 되지 않아서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취업을 했으나, 결국 여행사 대표가 사기꾼으로 밝혀지며, 고생한 이야기, 그리고, 그 다음에 들어간 직장에서 제법 적응을 잘 하고, 승진까지 했으나, 둘째의 출산으로 인해서 결국 일을 그만둔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이후,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이사를 간 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다시 자리를 잡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이야기, 그리고 그 곳에 있는 학교에 지원해서 보조교사로 일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끝으로 책에서 담고 있는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미국 이민을 한 뒤, 적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

“미국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라는 책은 이렇듯, 미국 이민을 하는 과정이나 그 이전에 준비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주권 발급절차까지 모두 끝난 한국 가정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정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던 한국인 부모님에서, 점점 영어 사용도 능숙해지며, 미국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직장을 잡아나가는 일종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의 자녀를 기르는 어머니가 쓴 책이기에 어머니의 시각을 많이 접해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에서 아이를 키울 생각이 있는 어머니들이 참조하기에 좋은 책이다. 각 챕터가 끝날 때 즈음에는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영주권을 발급받는 절차에 대해서는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대부분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영주권“을 받지 못해서 고생을 하는 편이다. 영주권을 받기가 그만큼 어렵고, 미국은 신용사회이기에 영주권이 없다면, 미국에서 직장을 잡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유학을 떠난 유학생들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기에, 책을 빌려서 본 것인데, ”영주권“에 대한 부분은 저자의 남편이 모두 처리했고, 그 과정은 대부분 생략이 되어서 소개가 되고 있지 않았기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영주권을 받은 다음, 그 다음 “미국”이라는 사회에 한국인으로서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험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의미를 갖는 책이다. 특히나, 미국에서 자녀를 교육시킬 생각이 있는 부모라면 더욱더 도움이 될 책이다.

“미국에서 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