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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식당의 합석 문화

홍콩 식당에서는 우리나라 식당과는 달리 모르는 사람과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하는 합석 문화가 발달해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합석 문화를 찾을 수 있었으나, 식당에서는 아니었다. 택시를 모르는 사람과 함께 타고 가는 정도의 합석 문화였으나, 이제는 더 이상 보기 힘든 문화가 되었다.

“홍콩 식당의 합석 문화”

홍콩은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은 곳이다. 또한, 홍콩에서 찾을 수 있는 대부분의 식당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점심식사 시간이나 저녁 식사 시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식당 앞의 줄이 빨리 줄어드는 편인데, 이는 홍콩에서 볼 수 있는 합석 문화 때문이다.

“합석 문화의 장단점”

홍콩 식당에서의 합석 문화는 장단점이 있다. 특히 혼자서 여행하는 경우에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경우, 혼자서 넓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 괜히 눈치를 볼 수 있는데, 홍콩에서는 혼자서 식당에 방문해도 다른 사람과 합석해서 식사를 하게 되니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지인들과 여럿이서 방문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우리끼리 식사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그다지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경우, 자리를 빨리 잡을 수도 있다.”

혼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 경우, 간혹 식당에 1인 자리가 남아 있을 때, 혼자서 온 손님을 찾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도 앞 사람들을 제치고 먼저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기도 하다.

팀호완을 방문했을 때,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덕분에 식사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절약할 수 있었다.

“같은 테이블의 다른 사람과 우연한 인연이 될 수 있기도…”

물론, 모르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기에 우연한 인연이 생길 수 있기도 하다. 한 번은 현지 식당에서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 홍콩 현지 아주머니와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홍콩 여행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들어볼 수 있었다.

물론, 아주머니의 수다 속에는 딸이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우리나라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등의 일상적인 내용 혹은 자식 자랑 이야기 역시도 들어있기도 했다.

“혼자서 여행하는 경우, 부담없는 합석 문화”

홍콩을 혼자서 여행하는 경우, 이러한 합석 문화 덕분에 부담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혼자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다닐 수 있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합석 문화가 있으니, 식당에서 모르는 누군가가 내 앞자리나 옆자리에 앉더라도 이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