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과거에 비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과거에는 전업 주부로 활약하는 여성들이 많은 편이었지만,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 사회가 변하며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의 인구가 많아졌다. 결혼 이후에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도 있지만,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팍팍한 환경 탓에 결혼 이후에도 직장에 남아서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보다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단순 노동 직종을 넘어서서,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전문직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이 눈부신 편이다. 고시에 합격하는 여성들도 있고, 의사로 활약하는 여성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텐데, 이 책에서는 왜 능력이 뛰어난 여성들이 남성을 제치고 높은 자리로 승진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풀어내고 있다.
”여성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위험한 착각“
이 책은 펫 하임(Pet Heim)과 수전 골런트(Susan K.Golant)라는 두 작가가 쓴 책이다. 영문 원제는 “Hardball for Women”이라는 제목이나, 한글 번역서로는 ”회사 생활에 대한 위험한 착각“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여기에 ”여성들의“라는 말을 제목 앞에 붙여주면 보다 더 책에서 전달하는 내용에 가까워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회사 생활에는 업무 처리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직장 상사의 마음에 드는 능력 역시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 있다.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러한 사회적인 분야에 대한 스킬이 뛰어난 사람들이 회사에서 승진을 빨리하고 중요한 보직에 자리하게 되는 이유이다.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똑똑하지만 책상에 앉아 일만 하는 여자들이 놓치고 있는 회사생활의 비하인드 룰” 목록을 정리해두고 있다.
- 권력을 활용할 줄 아는 남자들, 권력을 사양하려는 여자들
-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남자들, 조용히 자기 일만 하고픈 여자들
- 인맥을 만드느라 정신없는 남자들, 책상에 코 박고 일만 하는 여자들
- 사내 경쟁에서 재미를 찾는 남자들, 경쟁은 왠만하면 피하고픈 여자들
- 자신에 대한 비판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남자들, 상사의 질책에 눈물부터 그렁그렁한 여자들
“남성과 여성은 기본적으로 다르다.”
남성과 여성은 태생적으로 다르다.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둘러보아도 여성들에 비해서 남성들이 비교적 조직에 더 빠르게 적응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서 보다 더 조직에 빠르게 하는 요소를 어린 시절의 놀이에서 찾고 있다.
”스포츠 : 남자들의 놀이”
남성들의 놀이는 스포츠이다. 스포츠는 협력하고 경쟁하고, 함께 목표를 이루어 나간다. 더 잘하기 위해서 코치나 감독의 질책을 듣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남자듦만의 방식인 팀워크의 개념을 정립하고 함께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팀내에서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소꿉놀이 : 여성들의 놀이“
하지만, 여성들의 놀이는 “소꿉놀이”이다. 소꿉놀이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은 스포츠를 통해서 배우는 것과 정반대의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가 평등하고 사이좋게 노는 법을 배우지만, 소꿉놀이에서는 목표가 없다. 목표가 없기에 자연스럽게 함께 추구해나가야 할 것들이 사라진다. 팀워크도 없으며, 조직도 없는 것이다.
리더도 없으며, 권위도 없다. 권위가 없기에 권위에 복종하는 방법과 조직에 순응해서 함께 목표를 추구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가 없다.
어린 시절 놀이를 통해서 배운 것들이 결국 성인이 되어서 회사에 적응하면서 나타난다. 스포츠와 소꿉놀이의 결정적인 차이인 “결과를 중시”하는 남자와 “과정을 중시”하는 여자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회사 생활은 일종의 스포츠이다.”
책에서는 회사 생활을 일종의 스포츠라고 말한다. 회사 역시도 하나의 경기장라는 것이다. 그 속에는 감독도 있고, 구단주도 있고, 주장도 있고, 스타플레이어도 있고, 후보 선수도 있다. 경기 규칙도 있으며, 들지키만 않으면 통할 수 있는 반칙도 있다.
남자들의 경우, 어린 시절의 놀이인 스포츠를 통해서 이러한 “회사 생활”이라는 스포츠의 경기 규칙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에는 “회사 생활”의 규칙에 대해서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여성들도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해서는 “회사 생활”의 규칙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에서 전달하고 있는 주된 내용이다. 겉으로 보이는 규칙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비하인드 룰까지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여성들도 회사에서 성공할 수 있다.
“남자들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여성들의 전략”
이 책에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여성들이 느끼기에 부당하다고 할 수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맞서고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남자들의 세계에 있다고 해서 너무 남자들처럼 굴지도 않으며,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발휘한 여성 특유의 리더십을 통해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여성들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은 일반 처세술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여성들이 처할 수 있는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기에 직장 생활에서 힘겨운 시간을 겪는 여성들이 접해보기에 좋은 책이다. 물론,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닌, 외국인이며, 서양의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우리나라에 100%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회사 생활 기본적인 근간은 차이가 크게 없다고 볼 수 있기에, 우리나라의 상황에도 적용이 되는 부분을 다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사 생활에 대한 위험한 착각(Hardball for Women)”
- 저자 : 펫 하임(Pet Heim), 수전 골런트(Susan K.Golant)
- 출간일 : 2011년 1월 10일
- ISBN13 : 9788993178081
- 예스24 : http://app.ac/ltwTl3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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