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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표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현재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대부분 미국에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흔히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지역에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는 편이다. 시가 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고, 혁신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구글 역시도 실리콘 밸리에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세계적인 기업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에도 한 때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던 기업이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사실이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는 한 때, 애플과 시가총액을 나란히 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벌어진 시가 총액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는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와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의 격차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삼성“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한 때는 ”삼성공화국“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국가보다 더 높은 존재감을 보이기도 하던 때도 있었다. 물론, 지금도 삼성전자가 국내외 경제 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그 곳에서 직접 근무하며, 책까지 쓴 사람들은 잘 찾기 힘들다. 아마존이나, 구글 등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기업에 대해서 쓴 책은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삼성“에서 근무한 사람이 “삼성”에 대한 책을 쓴 것을 찾기는 어렵다.

실제로 조승표 작가가 쓴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이라는 책은 삼성 현직 임직원이 최초로 쓴 삼성이야기라고 한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이기에, ”삼성“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입사 선배가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듯한 이야기“

책은 삼성에 입사한 선배가 이제 막 들어온 신입 후배 사원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듯한 느낌의 책이다. 실제로 책에서는 ”회사 생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회사 생활을 아직 해보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 접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나와 맞는 회사 찾기“

저자는 아직 회사에 입사하지 않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회사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가지고 회사에 지원하기 보다는 “나와 맞는 회사”를 찾아서 지원하라고 적극적으로 조언하는 편이다.

내가 회사와 잘 맞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회사의 ”사훈“을 살펴보는 것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에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까지도 살펴보면, 보다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조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걸어두고 있는 사훈과 인재상은 거의 모두 비슷한 편이다. ”성실하고, 진취적으로, 노력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대부분 선호하며, 어느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차이가 없는 편이다.

”삼성에 입사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책에서는 ”삼성“에 입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SSAT”라는 시험ㅇ르 치고, 면접을 통과하고 난 후, 어떤 교육이 삼성맨에게 주어지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신입사원들이 받는 합숙훈련을 포함하여, 그 이후에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입사 후 1년 정도가 되면 “신입사원 페스티벌“을 한다고 하는데, 모든 신입사원 동기들이 강원도의 삼성 연수원에 모여서 “경쟁” 및 “협력” 구도로 페스티벌을 즐긴다고 한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는 삼성전자의 “마스게임”을 여기에서 체험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회사에서 진행하는 기본적인 업무를 바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업무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회사일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기에 ”중간보고“를 자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직원들을 배려하는 삼성”

책을 읽다보면, 마치 삼성전자의 공식 책자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직원들을 배려하는 삼성의 배려”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삼성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복지를 소개하고 있다.

자율출근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소개되고 있기도 한데,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아무 시간에 출근해서 하루 규정 근무 시간인 9시간(점심시간 1시간 포함)을 채우면 언제든 퇴근할 수 있다는 제도이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직원 복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책에서는 “삼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 자체가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삼성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접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 삼성 현직 임직원이 최초로 쓴 삼성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