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해야하는 시기, 회사에 직접 들어가보기 전까지는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바가 없었으니,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밖에 없었다. 항공사 승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으나, 항공사 승무원에 관련된 책들을 도서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승무원” 관련 책을 접해볼 수 있었다.
“스튜어디스 비밀노트 : 만 미터 하늘 위에서 배운 인생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책 역시도 승무원들의 경험을 이용해서 쓴 책이다. 8명의 스튜어디스 경험자들이 승무원 생활과 관련된 경험에 대해서 풀어나가고 있다. 총 6가지의 주제로 “비행, 여행, 생활, 만남, 직업, 일상”이라는 주제로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형식의 책이다.
이 책 역시도 그리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기 보다는 친구나 선배가 옆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이 특징이다.
”스튜어디스 8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
책은 가벼운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풍기는 느낌은 가벼운 “여행기”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 특히 “여행”을 하는 상상을 하면서 책을 접할 수 있었다.
스튜어디스들이 맞이하는 일상에 대해서 스토리 속에 잘 녹여낸 느낌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지만, 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승무원들의 일상에 대해서 엿볼 수 있다. 스토리 중간에 등장하는 일종의 승무원들만이 알고 있는 전문용어나 비행기 속의 숨겨진 공간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기도 한다.
”갤리(Gally) : 주방 업무를 담당하는 공간“
책에서 소개된 장소는 ”갤리“라는 장소였다. 갤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비행기에서 흔히 구분하고 있는 3가지의 클래스 “First, Business, Economic Class”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나간다. 갤리는 주방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정말로 손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이 유일하게 승무원 중에서도 앞치마를 하는 승무원이라고 소개하고 있기도 하고, 한 번 들어가게 되면, 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일이 돌아가는 곳이라고 한다.
결국 이렇게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승무원의 필수 아이템 : 보온 고무팩“
승무원이 소개하는 승무원의 필수 아이템으로 ”보온 고무팩“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통해서 접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알 수 없을 것 같은 아이템으로, 뜨거운 물을 넣으면 바로 따뜻한 온기를 품은 고무팩으로 변신하는 아이템이다.
특히나, 추운 곳에서 체온을 유지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높은 고도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항상 추운 편이다. 이러한 추위에 대비해서 보온 고무팩과 같은 아이템을 활용하면, 추운 비행기 내부에서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크팩 서비스”
비행기 기체는 상당히 건조한 편이다. 이러한 건조함을 이겨내기 위해서 일부 승객들이 마스크팩을 이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승객들이 마스크팩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마스크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서비스 정신의 시작과 발전은 “관찰“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에피소드이다. 이는 단순히 승무원에 국한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곳에서 ”관찰“이 필요하며, 이러한 관찰을 기반으로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항공기내 승무원만의 휴식처 : 벙크(Bunk)”
항공기 안에는 승무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벙크(Bunk)”라는 공간이 있다고 한다. 이는 승무원으로 직접 일을 해보기 전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군대에서 쓰는 ”벙커(Bunker)”와 비슷한 이름의 장소가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승무원들만이 알고 있는 맛집”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승무원들은 승무원들만이 알고 있는 명소아 맛집이 있다고도 한다. 공항 주변에 어떤 맛있는 집이 있는지 승무원들끼리만 알고 있는 장소가 있다고도 하고, 그 식당에서 “승무원 메뉴 주세요.”라고 하면, 알아서 상이 차려지는 경우가 있다고도 한다.
정말 승무원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승무원”들만이 알 수 있는 “비밀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책이 출간된 지는 제법 오래되었지만, 승무원들의 경험과 그들의 비밀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스튜어디스 비밀노트 : 만 미터 하늘 위에서 배운 인생의 기술“
- 저자 : 정진희 외 7인
- 발행일 : 2009년 10월 15일
- ISBN13 : 9788984314955
- 예스24 : http://app.ac/fErCE1S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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