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는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 정치학자, 역사가, 극작가로 <군주론>의 저자로 근대 정치철학의 기틀을 만든 사상가이다.
고대 철학이 ‘정치는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인가?’라는 당위적인 목표를 두고 도덕적 관점에서 정치를 서술했다면, 마키아벨리는 ‘정치가 실제 세계에서 작동하는 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 근대 정치철학을 개시했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된다’는 마키아벨리즘으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오늘날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중요하게 평가받는 까닭은, 그 정치적 목적이 민중의 자유를 보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다수의 민중이 정치의 핵심이라는 마키아벨리의 주장은 이후 근대 유럽의 공화주의 담론 부활의 계기가 된다.
”정의석 작가의 마키아벨리의 토론 수업“
마키아벨리는 1400년대를 살아간 인물이기에 현실적으로 우리가 직접 토론을 할 수는 없는 인물이다. 정의석 작가의 ”마키아벨리의 토론 수업“이라는 제목의 책은 마키아벨리의 저서 “로마서 논고”를 바탕으로 정의석 작가가 질문한 대답을 찾는 형식의 책이다.
책에서 차용하고 있는 방식이 “정의석 작가”와 “마키아벨리”가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에 “마키아 벨리의 토론 수업”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이다.
과거 누군가는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이러한 내용에 비추어 본다면, 로마서 논고를 읽으며, 정의석 작가는 마키아벨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현재의 필자는 그 책을 읽으며, 정의석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힘과 권력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나가는 마키아벨리의 토론 수업“
책에서는 힘과 권력, 경쟁 등에 대한 주제를 풀어내고 있다. 권력을 가진 자들과 권력을 가지지 못한 자들에 대해서 주목하며, 이러한 현상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도록 만든다.
“로마서 논고”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현재 우리의 위치이다. 우리가 ”기득권“층인지, ”비기득권”층인지에 따라서 가져야 할 삶의 전략에서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가 기득권의 자리에 있을 때 취할 수 있는 전략과 비기득권층에 있을 떄의 전략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인용, 현대의 사례를 인용한 서적”
“로마서 논고”에 기반하고 있는 책이기에 “로마서 논고”의 내용을 많이 인용하는 편이다. 또한, 로마서 논고의 내용뿐만 아니라, 현대에 벌어졌던 ”서브 프라임 위기“, ”브렉시트“와 같은 현실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인용을 통해서 위리의 위치에 따라서 “역할”에 맞는 전략을 바탕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한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여주고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파악해가며 적절한 삶의 방식과 전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각자의 삶에는 고유한 가치가 있고, 강요도 개입도 있어서는 안 된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각자의 삶에는 각각의 고유한 가치가 있고, 어떠한 강요나 개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이다.
마키아벨리의 “로마서 논고”를 바탕으로 마치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형식으로 쓴 토론 수업, 독특한 형식이 인상깊은 책으로, 과거의 지혜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현상을 풀어내며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을 소개하는 책이다.
“마키아벨리의 토론 수업”
- 저자 : 정의석
- 출간일 : 2017년 4월 20일
- ISBN13 : 13-9788987390055
- 교보문고 : http://app.ac/UqpNKu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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