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한비야로 인해서 “인도” 여행이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자신이 겪은 다양한 여행기를 책으로 엮고, 이것이 주목을 받으면서 방송 등에도 출연하면서 우리나라 전체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물론, 한비뱌의 말을 듣고, 실제로 인도와 같이 여성 혼자서 여행하기에 힘든 곳을 방문했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있기도 하면서, 한동안 인도 여행은 상당히 시들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 2000년대 후반에서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인도 여행이 각광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한동안 시들해진 인도 여행”
하지만, 그 이후 인도는 크게 여행지로 각광을 받지 못했다. 저가 항공사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신규 노선이 취항하면서 동남아시아의 가성비가 좋은 여행지가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인도”가 여행하기에 위험한 나라로 분류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이라는 책은 “인도 여행“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환타라는 필명을 가진 ”정명윤“이라는 분과 대한항공과 합작해서 만든 책이다.
책 제목만 놓고 보면, 마치 인도에 가면 인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는 않다. 인도에서 여행할 만한 장소에 대해서 알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책이다.
“인도의 지역, 문화, 역사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
단순히 인도의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하는 형식으로 써내려가는 책도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서점가에는 여행 정보만을 수록하고 있는 여행 관련 책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필자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예전에 볼 수 있었던 여행 책자는 모두 작가의 여행기와 사진을 담고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기가 대다수였다.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여행하기가 힘들기도 했기 떄문에 대부분의 여행 관련 서적이 여행을 막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 정보성의 책이 아닌 작가의 경험을 담고 있는 책이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해보는데, 가끔씩 여행 책을 읽어보고 있으면, 예전과 같이 작가의 경험과 생각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풀어내고 있는 올드한 느낌의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 서적이 그립기도 하다.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은 이러한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다. 필자가 어린 시절 흥미롭게 접했던 작가의 생각과 독특한 경험이 담긴 여행 서적, 그로 인해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일상에서 탈출해서 언젠가는 ”그 곳”을 실제로 방문해보고 싶다는 설렘을 전달하는 그런 책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기”
인도를 방문해본 사람들이 예쩐에 비해서 많아졌지만, 인도는 여전히 여행을 하기에는 미지의 영역이다. 그만큼 큰 나라이기도 하고, 중국과 버금가는 인구를 자랑하는 인구 대국이기도 하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적인 IT기업의 수장과 그 곳에서 일하는 컴퓨터 공학 분야의 엔지니어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만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나라이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계층이 존재하는 나라이고, 가난한 사람들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혼재하고 있는 나라이다.
다른 세상과는 다른 독자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한 장소이기에 묘한 매력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곳이다. 물론, 우리나라만큼 치안이 안전한 곳은 아니지만, 세계를 돌아보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니, 여행을 하지 못할 곳도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 곳이다.
책을 접해보면서, 요즘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여행 정보“를 가득담고 있는 책과는 다소 다른 여행기에서 느낄 수 있는 오묘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각 챕터별로 인도의 각 장소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혹시나 나중에라도 인도에 방문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각 챕터에서 소개된 장소를 아래에서 정리해본다.
- 델리
- 찬드니 촉
-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 & 꾸뜹 미나르
- 타지마할
- 불빛이 잠든 인도에는 사랑이 깃든다.
- 마투라
- 뭄바이
- 발리우드 극장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 바라나시
- 암리차르
- 조드뿌르
- 자이살메르
- 자이뿌르
- 환타스틱! 인도 요리
- 아우랑가바드
- 함피
- 께랄라
- 판공초
“정전되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인도”
책을 통해서 인도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된 사살이 많아 있다. 인도는 아직까지도 만성적인 전기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정전이 되는 경우가 잦다고 하는데, 이러한 정전이 잦다보니, 아에 정전 시간을 구역별로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정전을 시킨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챕터가 바로 “불빛이 잠든 인도에는 사랑이 깃든다.”라는 챕터이다.
2017년에 출간된 책이니, 지금의 인도에서도 여전히 돌아가며 정전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책에서는 이와 같이 소개하고 있으니, 혹시나 인도를 여행할 일이 있으면 이러한 점을 미리 알아두고, “보조배터리” 등을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의 영화, 발리우드”
미국에 헐리우드가 있듯이, 인도 영화 산업을 “발리우드“라고 흔히 칭한다. 인도에도 극장이 있는데, 인도 영화를 흔히 상영하는 듯하다. 인도 영화는 특히, 호흡이 길고, 상영시간이 긴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한 번에 3시간 이상 상영하는 영화가 많아 낮 시간에 극장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고 나서 극장을 나서면 해가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영화 상영시간이 길기에 중간에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도 하는데, 이 시간을 활용해서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한다고 한다.
”김종욱 찾기의 무대, 조드뿌르“
한 떄, 유행했던 드라마와 연극 ”김종욱 찾기“의 무대가 인도의 “조드뿌르”였다고 한다. 김종욱찾기라는 작품을 보지 않아서 어떠한 내용인지 알지 못했는데, 인도의 한 장소가 배경이 되는 작품이라고 하니, 책을 읽고 나서 궁금해지기도 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유명했던 작품들을 감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짧고 가볍게 접해볼 수 있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인도” 여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한다는 책이라기 보다는 인도 여행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는 책이기도 하고,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예전에 볼 수 있었던 여행 수필책의 구성을 취하고 있어, 여행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책이다.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
- 저자 : 전명윤
- 출간일 : 2017년 2월 10일
- ISBN13 : 9788970655598
- 예스24 : http://app.ac/4twRry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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