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 2학기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에 관한 서적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곧 졸업을 앞둔 상황이었기에 “취업”의 세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본 상태에서 졸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에서였다.
“국제기구 인턴십 분투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국제기구 인턴십”이라, 개인적으로 필자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궁금한 마음에 한 번 책을 빌려서 보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국제기구 인턴십을 경험한 15명이 자신의 경험담과 국제기구에 지원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했었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풀어내고 있는 형식의 책이다.
”국제기구에 입문하는 방법, 경험에 대해서 풀어내고 있는 책“
국제기구는 사실, 평범한 사람들이 지원하는 곳은 아니다. 국제기구를 위해서 특별한 준비를 한 사람들이 지원을 해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국제기구에 많은 진출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과거 “반기문 사무총장”이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물론, 임기 중,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그의 영어 실력을 문제 삼은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음이 아쉽다는 의견은 있었는데, 실제로 UN에서 근무한 직원들도 그의 부족한 영어 실력을 지적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 OWL Dictionary “반기문, 2006년 UN 사무총장직 수락 연설“ : https://owldictionary.com/ban-gi-moons-speech-in-2006/
“국제기구 인턴십, 쉽지 않은 과정”
다시, 책으로 돌아와보면, 국제기구에서 인턴십을 경험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또한 영 불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목표로 잡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국제기구에 도전하기 전에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자신이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한두명의 경우에는 큰 고민없이 지원을 햇지만, 운이 좋아서 합격 통보를 받은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정말 국제기구에서 한 번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지원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UN 산하에 있는 수백 곳의 기관에 자신의 이력서를 제출하는 노력을 보인 후에 겨우 “인턴십”의 자리를 따낸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UN에서는 다양한 기구를 찾을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UN”에는 다양한 기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UN”이라는 큰 기관 아래로 크고 작은 수많은 기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UNDP, ILO, UNICEF”와 같은 기관들이 모두 “UN” 산하 기관이다.
“UN에 진출하는 방법 : 공식 루트 VS 비공식 루트”
UN에는 어떻게 진출할 수 있을까? 책에서 소개된 방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UN에 진출하는 방법은 공식 루트와 비공식 루트가 있다고 한다. 얼핏 들어보면, 공식루트를 통해서 많은 인력을 충원할 것 같은데, 실제적으로는 비공식 루트를 통한 인력충원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
무급 인턴 자리라고 하더라도, 인턴을 하겠다고 세계 곳곳에서 몰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수많은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모두 일일이 살펴볼 여력이 없어서 공식적인 루트를 총한 인턴 채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한다. 혹은 공식루트를 통해서 지원자를 받기도 하지만, 합격자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공식 루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공식적인 루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 JPO : Junior Professional Officer
- YPP : Young Professional Programme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데, “JPO”는 ”국제기구 초급 전문가“로 칭한다. 이 길을 통해서 들어오게 되면 국제기구에서 활동할 수 있긴 하지만, 1-2년 정도의 기간밖에 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2년 후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UN에서 일을 한 경력과 현장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다른 비슷한 기관으로 이직할 수 있는 듯해보였다.
“YPP”를 통하는 방법 역시도 소개되어 있는데, 이는 UN에서 직접 인턴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공채와 유사하다고 한다.
”비공식 루트로 채용을 더 많이 하는 국제기구“
하지만, 결론은 ”UN”에서의 채용은 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방법 보다는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방법을 더 많이 선호하기에 국제기구에 지원하는 본인이 관련 기관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이메일” 등을 통해서 꾸준히 지원서를 제출하고,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국제 기구에 진출하는 방법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 JPO(국제기구 초급전문가)를 통해서 시험을 통과해서 들어가는 절차
- 공석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들어가는 수시채용 방식
- YPP 프로그램, UN 사무국에서 주최하는 공채 시험을 통과해서 들어가는 방식
- UN 봉사단을 통해서 들어가는 방식
책에 소개되어 있던 안선영 씨의 글에서는 ”UN“ 인턴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소개해주기도 했는데, 아래와 같다.
- ”다음 카페 : 유엔과 국제기구(ICUNIA) : https://cafe.daum.net/unitednations
- 외교통상부 국제기구 채용정보 홈페이지 : https://unrecruit.mofa.go.kr/new/main/index.jsp
”국제기구 진출에 필요한 자격 조건”
책에서 소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교부에서 국제기구에 진출해서 근무를 하고 있었던 “임형준” 소장님의 특강을 들었던 적이 있다. 당시, 특강을 통해서 국제기구 진출 자격요건과 절차 등에 대해서 소개를 들었던 적이 있다.
국제기구에 진출을 위해서는 ”석사“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특정한 전공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분야에 대해서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다는 증명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UN에서 공식언어로 지정한 언어를 2개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 UN 공식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가 있는데, 아쉽게도 한국어는 들어가 있지 않기에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영어와 함께 다른 한 가지 언어를 추가로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국제기구에서 인턴십 경험을 한 이력이 있는 15명의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국제기구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알아두기에 좋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최준희” 씨가 소개한 문구로 글을 마친다. ”멋진 사람이란, 최고의 선택을 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을 최고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국제기구 인턴십 분투기“
- 저자 : 이종현 엮음
- 발행일 : 2011년 10월 14일
- ISBN13 : 9788997170029
- 예스24 : http://app.ac/pj6wERa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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