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 근처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았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다.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구입한 책이다. 중고책 서점에서 가격도 1,000원으로 저렴한 책이었기에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책을 선택하는데 한몫했다.
“죽음을 함께 맞이해주는 호스피스”
호스피스라는 직업은 평소에는 거의 접해보지 못하는 직업이다. 건강한 사람들 주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임종을 앞둔 사람 옆에서, 죽음을 함께 맞이해주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라,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쉽지 않은 직업이다. 오래된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Heroes)”에서 주인공의 직업이 ”호스피스“로 나왔던 적이 있는데, 드라마를 통해서 어렴풋이 호스피스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떠올려 볼 수 있을 뿐이다.
“죽음을 돌아보며, 삶을 돌아본다.”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호스피스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임종을 맞는 사람들을 간호하는 것이 일상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다. 삶에서 ”죽음“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기에 오히려 “죽음”을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책은 호스피스가 1,000여명의 사람들을 간호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지켜보며 쓴 ”죽을 떄 후회하는 25가지의 후회”에 대해서 쓴 책이다.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책에서 정리해두고 있는 25가지는 아래와 같다. 평소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기억하며, 보다 후회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언젠가는 맞이할 죽음에 대비하는 삶의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사라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다면…
-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 고향을 찾아가 보았더라면…
-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 결혼을 했더라면…
- 자식이 있었더라면…
-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 내 장례식을 생각했었더라면…
-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따라서, 죽기 전에 후회하는 내용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지만, 1,000여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가 대표적으로 후회하는 25가지를 정리한 내용이 위와 같다.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라고 학생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내일 죽음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라는 것이다. 언젠가는 맞이할 죽음을 대하며, 전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후회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영역 안에 있을 것이다.
죽음을 돌아보며,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저자 : 오츠 슈이치
- 발행일 : 2015년 9월 18일
- ISBN13 : 9788950961831
- 예스24 : http://app.ac/xACn2s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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