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는 19세기 미국의 작가, 시인, 소설가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공포와 스릴러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포와 고어(Gothic) 장르의 선구자로 여겨지며, 현대 미스터리와 소설의 선구자로도 여겨진다.
현대에 들어서 에드거 앨런 포는 근대 미국문학의 뿌리를 이루는 위대한 시인이자 작가로 존경을 받고 있지만, 그의 인생은 불운으로 가득했다. 그의 모난 성격과 가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19세기는 작가들이 출판 계약을 따내도 금액이 100달러 선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시기였는데, 에드거 앨런 포가 쓴 글 중에서 가장 성공했던 “The Raven”이라는 작품을 쓰고도 9달러밖에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아몬틸라도의 술통“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대표작으로 손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아몬틸라도의 술통(The Cask of Amontillado)“을 꼽을 수 있다. 이는 1846년 11월 ”고디 여성지(Godey’s Lady’s Book)”에 투고되었다.
일반적으로 이 작품은 ”아몬틸라도“라고 발음하지만, 실제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아몬티야도“로 발음한다고 한다. 그래서 정확한 발음으로는 ”아몬티야도의 술통”이라고 불러야 하나, 이미 대부분 “아몬틸라도의 술통”이라고 번역하고 있기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작품의 줄거리”
이름을 알 수 없는 이탈리아의 한 도시에 어느 해인지 알 수 없지만, 사육제 기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을 모욕했다고 생각되는 친구에게 죽음으로 복수하려고 한다.
주인공인 “나” (몬트레소)는 친구인 “포르투나토”를 초대하고, 자신의 집 지하실에 “아몬틸라도”의 술이 있다고 한번 감정해 달라고 부탁하며, 친구를 꾀어 내어 함께 지하실로 향한다.
지하실로 향하면서 주인공과 포르투나토는 독한 술을 조금씩 마시고, 포르투나토는 점점 인사불성이 되어간다. 이윽고 둘은 지하실 끝에 도착한다. 지하실에 도착한 주인공은 포르투나토에게 아몬틸라도가 없다고 하며, 이 곳으로 데리고 온 이유는 ”포르투나토“에게 그동안 쌓인 원한을 갚기 위한 복수를 위해서라고 그 뜻을 밝힌다.
주인공은 술에 취해서 몸도 못 가누는 포르투나토를 기습해 지하실 밑바닥 동굴 안쪽에 쇠사슬로 묶고 그 앞에서 보란듯이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며 동굴을 막기 시작한다. 묶인 채로 자신을 매우 천천히 가두는 과정을 지켜보는 포르투나토는 처음에는 술취해서 꿈을 꾸는 것이라며 현실도피를 하다가 점점 위기를 느끼고 괴성을 질러 위협하거나, 살려달라며 애걸복걸하지만 결국 삶의 히망을 놓고 조용해진다.
그 뒤 주인공은 이 동굴은 적어도 50년간은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마지막 말 “Rest in Peace”를 덧붙이며, 작품은 끝난다.
“지상과 지하, 축제와 죽음의 상반된 느낌을 통한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두 장소는 전혀 다른 상반되는 느낌을 전달한다. 지상에서는 ”축제“가 한창이다. 하지만, 지하 깊숙한 곳에서는 살인이 벌어진다. 지상은 활기차고 밝고 생기가 넘치는 장소이지만, 지하는 어둡고 생명력이 없으며, 암울한 느낌과 외로움을 전달하는 장소이다.
두 장소의 상반된 이미지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또다른 지상과 지하에 비추어 볼 수 있다. 외부는 인간 의식의 세계이고, 내부는 인간의 무의식의 세계를 뜻한다고도 볼 수 있다. 지하 세계는 분열된 자아 속에서 인간이 감추어야만 하는 금기시된 욕망 또는 쾌락의 단면을 보여준다. 작가는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인간의 악함과 이중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접하다보면, 기괴하기도 하며, 음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공포와 고어 장르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아몬틸라도의 술통은 에드거 앨런 포의 스타일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 세트”
- 저자 :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 발행일 : 2018년 11월 23일
- ISBN13 : 9788952794857
- 예스24 : http://app.ac/rbMpbTl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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