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명쾌한 세계사”라는 책의 부제는 “3시간으로 세계사 완벽 정리”라고 쓰여 있으나, 실제로 책 한권으로 세계사를 완벽하게 정리하는 것은 어렵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는 오랜 시간이 누적되어 있는 역사 속의 세상이고, 세상의 한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를 파악하는데만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 이 책을 접해본다면, “세계사”에 대한 기본 내용을 접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에피소드별로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서적“
- “아랍 궁전인 알함브라는 왜 스페인에 있을까?”
- ”카스트 제도의 원형을 만든 민족은 아리아인이다?“
- ”대항해시대는 명나라가 먼저 시작했다?“
- ”기요틴의 만든 사람은 기요탱이다?“
이 책에서는 위와 같이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특히, 세계사에 있어서 핵심적인 내용을 에피소드별로 묶어서 정리해놓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세계사에서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보니, 깊게 다루지는 않고 가볍게 훑어보고 가는 듯한 느낌의 책이다.
“고대시대부터 근대까지…”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시대별로 나누어 놓고 있기도 하다. 고대 시대에 일어난 사실부터 간단하게 에피소드로 정리해두며 근대사까지도 이어지는 형식이다.
한국사뿐만 아니라,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역사도 함께 소개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의 하나로 그려진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역사를 비롯하여,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중국사까지도 다루고 있다.
“종교와 역사”
종교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이슬람과 기독교의 십자군 전쟁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중세 시대에는 국왕의 권력보다는 왕의 권력이 더 강했다. 이러한 부분은 “카노사의 굴욕”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카노사의 굴욕은 황제가 교황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건이다.
이러한 교황의 권세는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오며 차츰 줄어든다. 이는 “아비뇽 유수” 사건에서 잘 드러난다. 아비뇽 유수는 교황청을 강제로 남프랑스 아비뇽으로 이동시킨 사건이다.
책을 접하며, 칼뱅의 예정설과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과 같은 역사적인 사실들은 모두 큰 맥락에서 본다면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밖에 없었던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꼭, 마틴 루터가 그 시대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제2의 마틴 루터가 자연스럽게 생겨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9세기 – 12세기 : 바이킹족, 노르만족의 이동”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출몰한 바이킹족은 “강인함”과 “잔혹함”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덕분에 이러한 바이킹을 소재로한 영화나 소설도 많은 편이다.
11세기에는 영국도 바이킹에 점령을 당하기도 했던 시기가 있었다.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든 북유럽의 전사들에 관한 내용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는 현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핀란드에서만 유일하게 바이킹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굵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
책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굵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공부하고 기억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세계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몇가지의 이야기라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또다른 일본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가 쓴 ”세계사를 움직이는 5가지 힘“이라는 책과 닮아있기도 하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5가지 힘”이라는 책에서는 5가지 중요 테마가 세계사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풀어보는 책이다.
- 사이토 다카시 “세계사를 움직이는 5가지 힘” : 사이토 다카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역사를 에피소드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기에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리고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는 책이다.
“간단 명쾌한 세계사 : 3시간으로 세계사 완벽 정리”
- 저자 : 쓰루마 가즈유키 감수, 황선희 옮김
- 출간일 : 2011년 2월 1일
- ISBN13 : 9788984454378
- 예스24 : http://app.ac/VtwTl4M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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