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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푸드코트 “호커센터”

싱가포르에는 독특한 야외 푸드코트가 있다. 바로 “호커센터(Hawker Centre)”라고 불리는 장소이다. 호커센터는 우리나라의 “푸드코트” 개념과 유사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푸드코트를 백화점이나 쇼핑몰 안에서 볼 수 있는 편이지만, 싱가포르에서는 이러한 쇼핑몰에는 그만의 “푸드코트” 같은 것이 따로 있고, 야외에서 푸드코트와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이 바로 “호커센터”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해본다면, 먹거리 시장 혹은 먹자골목 정도로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곳이다.

“행상을 의미하는 호커(Hawker)”

호커센터라는 이름은 “행상”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호커(Hawker)”에서 나왔다. 보따리장수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시장을 이루듯이, 야외에 “노점 식당”을 차린 형태가 바로 싱가포르에서 볼 수 있는 “호커센터”로 발전한 것이다.

이렇게 야외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니, 뭔가 조금 난잡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싱가포르의 호커센터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유지가 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실내에서 식사를 하는 것에 비해서는 그 청결도가 좋지 않겠지만,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것 치고는 괜찮은 수준이다.

“호커센터의 장점”

호커센터의 장점으로는 모양새가 조금 빠지는 대신, 맛있는 음식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렇게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보니, 음식값이 저렴한 것 역시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호커센터의 공용 테이블”

호커센터는 일반적으로 양쪽이나 길 가운데 매장이 늘어서 있고, 곳곳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 형태이다. 이렇게 호커센터에 마련된 좌석은 함께 사용하는 공용 테이블의 개념이다. 한 가게에서만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이렇게 공용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여러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한 번에 다양한 가게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형태이다.

여담이지만, 싱가포르 현지인들은 이 곳에서 자리를 맡을 때, 주로 “휴지” 등을 던져놓는 것으로 자리를 맡는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헌지 영어, 즉 싱글리시는 이 행위를 “Chop the table”이라고 한다. “Chop”이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의 “썰다“라는 뜻의 단어가 아니라, “자리를 맡다.”라는 의미의 싱글리시 용어이다.

“호커센터에서 음식 주문하기”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 역시도 간단하다. 공용 테이블에 우선 자리를 잡은 뒤에, 음식을 주문하면서 테이블 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또한 굳이 테이블 번호를 말하지 않아도 손님을 찾아서 음식을 알아서 가져다주기도 하는 편이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호커센터”

이런 호커센터는 싱가포르의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호커센터 4곳을 한 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그리고 그 위치는 위에 첨부한 “구글 지도”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1. 맥스웰 푸드 센터(Maxwell Food Centre)
  2. 라우 파 삿(Lau Pa Sat)
  3.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 호커센터 (Makansutra Glutton’s Bay)
  4. 뉴튼 푸드 센터 (Newton Food Centre)

여기까지, “싱가포르”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거리 “호커센터”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다. 싱가포르의 다양한 미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겨볼 수 있는 싱가포르만의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