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고 있는 CEO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라는 운영체제를 만들어내면서 컴퓨터의 보급을 이끌어 낸 회사이다.
윈도우의 성공과 동시에 수많은 부를 거머쥐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축적한 현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스티브 발머에게 CEO직을 넘기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 스티브 발머체제를 지나, 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CEO가 탄생하는데 그가 바로 ”사티아 나델라“이다.
”클라우드 컴퓨터 분야의 선구자, 사티아 나델라“
사티아 나델라는 현재는 인도계 미국인이 되었다. 사티아 나델라의 부모님은 인도의 엘리트에 속하는 인물들이었고, 그러한 덕분에 사티아 나델라는 인도에서 학사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90년에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시카고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수료 후,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해 ”에저(Azure)”의 총책임자로 근무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활약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2014년, 그를 CEO로 임명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재직 중에 쓴 책, 히트 리프래쉬”
”히트 리프래쉬“라는 제목의 책은 사티아 나델라가 직접 쓴 책이다. 이는 특히, 본인이 CEO로 재직 중에 작성한 책이기도 한데, 한국어 번역판으로는 2018년에 1쇄가 발행되었으니, CEO 직을 수행한지 약 3-4년 만에 발행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CEO로 재직하고 있는 중에 쓴 책이라서 그런 것인지, 그의 과거에 집중하고 있다기 보다는 ”미래”에 나아가야 할 분야에 대해서 집중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혁신의 아이콘에서 애매한 2등으로 전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같은 OS를 성공시키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과 “맥” 시리즈들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애플에 “혁신”의 아이콘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역시도 한 때, 세상의 중심에 있는 IT 기업으로 인식이 되었었다.
물론, 과거의 성공으로 인해서,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까지도 높은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인지되며, 시가 총액 기준으로 항상 1-2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았으나, 2000년대와 2010년대를 거치며, 획기적인 혁신과는 다소 거리가 먼 “올드한 느낌”의 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맥으로, 구글이 구글 글래스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그저 과거에 진행해온 사업을 영위해오는 듯한 느낌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최근까지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것들의 애매한 2등 이미지로 굳어지기도 했다. 최근 ”오픈 AI“에서 개발하고 공개한 “ChatGPT”가 세상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 총액에서도 애플에 밀리며 2등으로 자리하고 말았다.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자들로 손꼽을 수 있는 애플, 구글 등이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아이템에 주목하고 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였던 사티아 나델라는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양자 컴퓨터 3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했다. 이전부터, 오랜 시간 조용하게 핵심적인 3가지 분야에 집중한 결과가 이제는 서서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3가지 핵심 기술 중에 하나로 손꼽았던 “인공지능(AI)”는 “오픈 AI”에 투자하며, AI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오픈 AI에서 “Chat GPT”를 선보이며, “AI” 기술의 대중화를 선보였고, 이후, 자연스럽게 이러한 AI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오피스“ 에 접목시켰다. ”코파일럿 모드“로 작동되는 엑셀, 피워포인트, 워드를 선보이며 AI를 활용한 기술 혁신은 물론, 여기에 상업적인 가치까지 부여했다.
오픈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핵심 AI 기술을 세상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소라(SORA)”라는 영상 제작 AI까지 비공개로 공개했는데, 영상 제작 AI가 만든 영상의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났기에 업계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큰 반향을 몰고 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측면을 보면, 3가지 핵심 기술 중의 하나로 “AI”를 손꼽고,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 ”사티아 나델라“의 예견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 에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가 두 번째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에저(Azure)”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기에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AI 기술이 접목된 ”에저“를 통해서 기업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하기도 하고, 클라우드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하는 AI 등을 통해서 다양한 새로운 시도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IT기업들은 “서버”를 필수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분야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고 있기에 “BtoB” 시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선점하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저(Azure)”와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AWS”로 양분되어 있다. 참고로, 필자는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저는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아마존의 “AWS”는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이 올라가는 웹사이트가 ”AWS”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자 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집중하고 있는 양자컴퓨터는 아직까지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모습이다. 일반적인 컴퓨터는 “0”과 “1”의 조합으로 계산을 하는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0“과 ”1“의 조합으로 떨어지는 세상이 아닌, 양자물리학의 법칙이 적용되는 세상이다.
이러한 양자물리학이 적용되는 ”컴퓨터“가 개발이 된다면, 기존의 디지털 방식의 컴퓨터에 비해서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한 계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공감과 조직 문화”
책에서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공감”이다. 공감을 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 역시도 핵심으로 꼽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전달하는 느낌은 모든 것은 “공감”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개발 역시도 결국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고, 단순히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느낌을 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결국 사티아 나델라 역시도 “기술이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인본주의적인 생각을 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 표지에 쓰인 인자한 표정의 그의 모습에서 “공감“에 기반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물론,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며, 그와 같이 시간을 보내보지 않았기에 그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지만, 그가 직접 쓴 책을 통해서, 그가 가장 핵심적으로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현재는 책이 출판된 지 시간이 제법 흘러서, 여전히 책에서 쓴 것과 같은 생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책을 통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생각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음과 동시에 기업이 추구해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히트 리프레시(Hit Refresh)”
- 저자 : 사티아 나델라 (Satya Narayana Nadella)
- 출간일 : 2018년 3월 16일
- ISBN13 : 9788965962502
- 예스24 : http://app.ac/Vqpk6J233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