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은 시대 정신을 이끌었던 인물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물질주의의 시대에 “무소유”라는 제목의 책으로 세속적인 삶에서 벗어나, 마음의 자유를 얻으며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필자도 ”무소유“ 책을 읽으면서, 법정 스님의 삶에 대한 태도와 생각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도 책 내용 중에서 크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 ”물건“을 하나만 갖는 부분이다. 어차피 사용하는 것은 하나이고, 같은 물건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다고 해서 더 좋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 마음만 어지러워진다는 것인데, 정말 크게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다.
”법정 스님 지음, 류시화 엮음, 산에는 꽃이 피네“
”산에는 꽃이 피네”라는 책은 법정 스님이 쓰시고, 류시화 시인이 엮은 책이다. 책 내용은 무소유와 유사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현재는 모든 것이 차고 넘친다. 너무 많이 가질 수 있고, 너무 많이 가지고 있기에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 한 번 가지고자 하는 마음의 욕심이 생기면 끝이 없다. 그렇기에 그런 욕구를 내려놓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혜는 평소 살아가는 태도에서 차근차근 쌓여나간다.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것을 이루듯, 사소한 것 하나에서 모든 것이 출발하기 마련이다.
“가진 것을 덜어내는 노력”
어린 시절에 접했던 무소유 덕분에 지금까지도 최대한 덜어내는 삶을 살아가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식, 지혜가 되는 것들은 가지려고 노력하되, 물질적인 것은 최대한 덜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물건이 쌓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꼭 필요한 남기고,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과감히 버리는 지혜도 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단 하나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법정 스님의 글귀 중에서 게 공감이 되는 것이 이러한 내용이다. 필요한 물건은 하나만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여러 개가 있으면 마음이 분산되고 산만해진다. 또한, 정작 필요한 하나의 물건에 정이 덜 가게 된다.
필기구가 필요하다면, 여러 개의 필기구를 갖는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꼭 필요한 필기구만 소유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법정 스님과 같이 강원도 산골에서, 수도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혼자서 살아갈 정도의 엄두는 나지 않지만, 현재의 위치에서 법정 스님의 지혜를 가지고, 현재에 불평하지 않고, 동시에 너무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법정 스님처럼 여행자와 같이 언제든지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는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 자유로운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산에는 꽃이 피네”
- 저자 : 법정 스님 지음, 류시화 엮음
- 출간일 : 2009년 4월 25일
- ISBN13 : 9788995904992
- 예스24 : http://app.ac/rj6Dgsa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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