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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왈도 에머슨 ”자신감(Self-Reliance)“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1800년대 미국의 철학자, 시인, 수필가, 초월주의자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1803년 미국 보스턴에서 출생했으며, 14세에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다.

에머스는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라는 사상을 소개했는데, 이는 독창적인 사상으로 유럽의 사상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후 에머슨의 사상은 미국이 유럽으로부터 사상적으로 독립하는데 도와주었다고 평가받는다. 초월주의의 주된 특징은 아래와 같다.

  •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하다. 하지만, 사회와 제도들에 의해 타락할 수 있다.
  • 통찰력과 경험은 논리보다 더 중요하다.
  • 영적인 경험은 조직화된 종교에서가 아닌 개인에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 자연은 아름다우며,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에머슨는 다양한 저서를 내기도 했는데, 그의 저서 “Self-Reliance”는 우리나라에서 여러 버전으로 번역이 되었다. 필자도 두 권의 번역본을 접해볼 수 있었는데, 한 권은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라는 제목과 다른 한 권은 “자신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랄프 왈도 에머슨 : 자신감“

우리나라에서는 “자신감”이라고 번역이 되고 편찬된 이 책 역시도 강연을 위한 원고로 먼저 쓰였던 책이며, 강연 내용을 토대로 책으로 출간한 책이다.

책에서는 에머슨의 여러 에세이 중에서 “7가지” 주제의 내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에머슨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 “에머슨의 생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7가지 주제는 아래와 같다.

  • 자신감(Self-Reliance)
  • 경험(Experience)
  • 보상(Compensation)
  • 자연(Nature)
  • 정치(Politics)
  • 역사(History)
  • 초영혼(The Over-Soul)

“월든(Walden)의 저자, 헨리 데이빗 소로우와도 연관이 있는 랄프 왈도 에머슨”

랄프 왈도 에머슨은 ”월든(Walden)”의 저자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와 관련이 있기도 하다. 두 작가는 모두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공통점이 있기도 한데, 소로우가 월든이라는 호수 주변에 집을 잣고 살았던 땅은 에머슨이 소유하고 있는 땅이었다고 한다.

또한, 소로우는 에머슨과도 자주 교감을 나누었고, 에머슨을 통해서 동양 사상에 대해서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월든“에서는 소로우가 ”동양사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자주 나오는데, 1800년대를 살았던 미국 사람이 동양사상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어서 필자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었다.

결국, 에머슨은 소로우에게 ”동양사상“을 전수해주었으며, 월든 주변의 땅을 내주기도 하며, ”월든”이라는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셈이다.

“에머슨의 넓은 시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

에머슨의 책을 읽고 있으면, 에머슨의 시각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굉장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깊이 역시도 상당히 깊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주제의 글을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단순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풀어낼 수 있다는 것에서 “에머슨”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보상(Compensation)”부분에서는 아래와 같은 문장이 등장하는데, 인간세상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문장이다.

  • ”세상은 하나인데, 인간만이 제 각각으로 움직인다.“

”사람의 힘은 자신의 약점에서 나온다.“

에머슨은 약점을 단순히 숨기려고 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토대로 발전하는 자세를 지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 ”사람의 힘은 자신의 약점에서 나온다. 알 수 없는 힘으로 스스로 무장하고 있는 분노가 일어나려면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바늘에 찔리고 쑤시고 극심한 공격을 받아야만 한다.
  • 위대한 사람은 언제나 자진해서 힘들고 험한 일을 한다. 편안한 방석 위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잠에 들게 된다. 자극을 받고, 고통을 겪고, 패배를 당할 때, 사람들은 비로소 무엇인가를 배우게 된다. 그는 자신의 가치와 용기를 발휘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다. 그리고 자만의 망상에서 깨어나 중용과 참된 능력을 얻는다.“

”역사는 주관적인 것, 그리고 주관성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다.“

”역사(History)”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에서는 에머슨의 역사관 역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역사는 주관적인 것이고 주관성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통해서 상상하는 부분과 우리들의 경험 속에 있는 사실적인 부분을 연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올바르게 배울 수 있다고 그는 역설한다.

결국, 그는 우리 개개인의 “경험”적인 측면과 ”사람“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초영혼”

초영혼(The Over-Soul)에 관련된 수필에서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가져야 할 각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 “당신은 당신이 가진 재능과 취미에 따라, 인간에 대한 사랑과 명예에 대한 희망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준비한 일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일을 할 권리가 없다는 생각을 해본 일은 없는가?”

결국, 무언가에 도전해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까지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에머슨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에머슨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라는 소제목의 수필이 나온다. 여기에서는 에머슨의 격언같은 문장이 다수 등장한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모든 격언이 주옥같은 명언이지만, 여기에서 모두 소개할 수 없는 관계로 일부만 소개하면서 글을 마친다.

  • 희망은 불가측(不可測, 앞을 헤아릴 수 없음)의 상황이 아니면 결코 그 아름다운 날개를 펴지 않는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희망은 드디어 빛을 발한다. 불가측한 상황에 직면할 때 더욱 더 희망을 신뢰하자.
  • 친구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완전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 가장 보편적인 착각의 하나는, 현재는 결정을 내리기엔 가장 애매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하루는 일 년 중의 가장 중요한 날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 자신이 항해하고 있는 배를 제외한 모든 배는 낭만적으로 보이게 되어 있다.
  • 아무리 훌륭한 생각도 그것을 행하지 않으면, 일장춘몽(一場春夢)과 다를 바 없다.
  • 우리가 거짓이라고 부르는 종교도 한때는 진리였다.
  • 교육의 비결은 학생들을 존중하는 데 있다. (The Secret of Education lies in Respecting the Pupil.
  • 나의 실제적인 독서 법칙은 세 가지다.
    • 첫째, 1년이 지나지 않은 책은 읽지 않는다.
    • 둘째, 유명한 책만 읽는다.
    • 셋째, 좋아하는 책만 읽는다.

”자신감(Self-Reliance)”

  • 저자 :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발행일 : 2009년 10월 22일
  • ISBN13 : 9788996327707
  • 예스24 : http://app.ac/Pj6wEya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