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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미타카 호수공원 “이노카시라 공원”

도쿄 여행의 셋째 날 오후 시간은 미타카에 있는 “지브리 미술관”을 방문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었다. 미리 여행 전에 조사해둔 덕에 무사히 지브리 미술관을 예약할 수 있었고, 오후 2시에 방문하기로 했다.

지브리 미술관은 도쿄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아키하바라에서 출발했는데,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오차노미즈역에서 급행열차로 평면환승을 하면 추가로 더 이상 환승하지 않고 지브리 미술관이 있는 미타카역이나 기치조지역으로 갈 수 있다.

“지브리 미술관에서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는 두 역, 미타카역과 기치조지역”

지브리 미술관으로 가는 가까운 역은 두 곳이 있다. 한 곳은 미타카역이고, 다른 한 곳은 기치조지역이다. 도쿄에서 출발하면 기치조지역 다음에 미타카역으로 이동하는데, 한 정거장이라도 더 빨리 내리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기치조지역에서 내려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치조지역 역시도 도쿄 사람들에게는 제법 잘 알려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중앙에 백화점과 같은 대형 상점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주택가와 공원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도쿄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지브리 미슬관으로 가는 길에 만나볼 수 있는 호수공원, 이노카시라 공원”

기치조지역에서 내려서 지브리 미술관 방향으로 걷다보면, 중간에 만나게 되는 공원이 있는데, 이 곳이 바로 “이노카시라 공원”이다. 도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자연과 조화된 곳으로 도시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이다. 공원 중간에서 호수를 찾아볼 수 있어서, 힐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도쿄 도심에서 출발할 때부터 비가 내렸는데, 미타카에 도착해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다행히 많이 내리지는 않아, 비를 맞으면서 공원을 돌아보는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이노카시라 공원에서는 호수를 찾을 수도 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소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노카시라 공원을 걷다보니, 문득 서울 옆에서 찾을 수 있는 ”일산”이 떠올랐다. 일산 역시도 도시의 행복지수가 높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 도심 한 가운데서 커다란 호수공원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쿄 도심에서 약 1시간 가량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것도 그렇고, 도시 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일산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공원을 돌아보며, 지브리 미술관으로…”

보다 한가하게 공원을 돌아볼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혹시나 늦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일찍 출발했던 것인데, 다행히 지브리 미술관에 예약해둔 시간보다 여유있게 도착했던 것이다. 덕분에 그리 급하지 않고 여유있게 공원을 천천히 돌아보며, 지브리 미술관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비가 그친 뒤에 돌아보는 공원의 풍경”

지브리 미슬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미술관을 돌아보고 난 뒤, 다시 돌아오는 길에 다시 공원을 통해서 기치조지역으로 오게 되었다. 바쁜 여행에서 잠시, 자연 속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미타카역을 선택하지 않고, 기치조지역을 선택해서 공원을 가로질러서 지브리 미술관으로 가기를 선택한 것이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도쿄, 미타카, 이노카시라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