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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무인 로봇 호텔 “헨나 호텔(変なホテル) 아사쿠사바시“

일본 도쿄에서는 독특한 콘셉트의 호텔을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 이번 도쿄 여행에서 숙박을 하기로 한 곳은 “헨나호텔(変なホテル)”이라는 이름의 호텔로, 무인 로봇 호텔 콘셉트의 호텔이다. 당시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찾을 수 있었던 호텔인데, 이제는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명동에서도 “헨나 호텔”을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헨나(変な)는 우리말로 “이상한”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일본어이다. 그래서 “헨나호텔”이름 자체는 “이상한 호텔”이라는 의미가 된다.

“도쿄 무인 로봇 호텔, 헨나 호텔(変なホテル)”

헨나 호텔은 무인 로봇 호텔이다. 그래서 카운터에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한데, 로봇이 사람처럼 생겼지만, 사람과 유사하지는 않아 불쾌한 골짜리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콘셉트만 로봇이고,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로봇은 아니다. 단순히 마네킹만 로봇처럼 세워져 있는 형태이고 실제로는 셀프로 전부 진행해야 한다. 로봇 앞에 있는 기계에 여권을 스캔하고,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호텔 키를 받을 수 있고 체크인을 할 수 있기도 하다. 체크아웃 역시도 간단한 과정을 거쳐서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호텔과 달리, 사람이 직접 응대하는 것이 아니기에 호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사람이 없는 콘셉트의 호텔,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사람을 호출할 수 있기도 하다.”

헨나 호텔의 콘셉트는 사람이 없는 무인 호텔 콘셉트이다. 하지만, 사람의 응대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호텔에서 찾을 수 있는 전화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카운터에 놓인 전화를 이용하면 사람과 통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문 뒤에서 숨어있던 직원이 나와서 응대를 하기도 한다.

필자 일행은 오후 3시 이전에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은 오후 3시 이후부터 체크인이 가능했는데, 체크인이 불가능한 시간이었기에 짐이라도 맡겨두고, 근처를 돌아다니려고 했다. 로비에서 짐 보관함을 찾을 수 있었으나, 이미 가득 차 있었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는데, 다행히 사람을 호출할 수 있는 전화기를 찾아서 호출을 하니, 사람이 나와서 짐을 맡아주었다.

마찬가지로, 체크아웃을 하는 날에도 짐을 맡겨두고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시간에 맞추어 짐을 가지고 공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짐 보관함이 가득 차 있었다. 결국 마지막 날도 첫날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호출해서 짐을 맡겨둘 수 있었다.

“객실에서 찾을 수 있는 LG 스타일러”

객실도 공간이 넉넉한 편이었다. 2인 1실 객실을 예약했는데, 큰 침대가 2대가 있고, TV가 비치되어 있었다. 또한 한 쪽에는 단순한 옷장이 아니라, “LG 스타일러”가 비치되어 있기도 하여, 여행하는 기간 내내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필자 일행이 선택했던 방에는 다양한 기기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신발 청결기,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비치되어 있어, 마음껏 사용해볼 수 있었으나, 그 중에서 그나마 유용하게 사용한 것은 “신발 청결기”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머지 제품도 사용해보고 싶었으나, 여행 일정이 빡빡했기에 다른 제품을 사용해 볼 시간을 따로 찾을 수는 없었다.

“3박 30,600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호텔인지라, 다른 비슷한 급의 호텔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3박에 30,600엔을 지불했는데, 한화로 약 30만원에 해당한다. 2명이서 방을 공유했으니, 1인당 1박에 50,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투숙할 수 있었다.

이제는 헨나 호텔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도쿄에서도 여러 곳을 찾을 수 있다. 무인 호텔로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시설 이용을 원한다면 선택하기에 좋은 곳으로, 필자 일행도 가성비가 좋아서 상당히 만족했던 곳이다. 그리고 위치도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도 하고, 아사쿠사바시 역시도 도쿄의 중심 지역 중의 한 곳이라 여행 동선을 기획하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일본 도쿄, 헨나호텔 아사쿠사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