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라는 책은 책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인 책이다. 단순히 제목만 보고도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접했을 당시는 필자 역시도 취업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다. 최종 면접까지 진출했던 대기업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와중에 접했던 책이다.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하면서, 다시 취업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튼튼한 두 다리가 있었기에 다시 ”뛰는“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두 청년의 이야기“
책을 쓴 저자 김도윤, 제갈현열 씨는 학벌 위주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든 학벌을 가진 인물로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이 출간된 2010년대의 분위기는 취업을 위해서 “스펙”으로 서로 경쟁하고 있던 시기였다. 노동자가 넘쳐나던 시기였기에, 더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서는 서로 ”스펙“이라고 하는 것을 쌓고, 여기에 ”스토리“까지 입히면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스펙적인 측면을 본다면 두 명의 저자는 회사가 원하는 스펙을 갖지 못한 청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만의 방법을 찾고, 남과 다른 방법을 통해서 보다 더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 도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은 이러한 두 청년의 생존기라고 할 수 있다.
“공모전 등을 통한 자신만의 스펙과 스토리 쌓기”
책에서 선보이고 있던 내용은 “공모전”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책에서 등장하는 두 주인공인 김도윤, 제갈현열 씨가 공모전에 도전하고, 도전한 공모전에 입상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닦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학벌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혹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독설을 맡은 제갈현열, 위로를 맡은 김도윤”
책에서 제갈현열 씨가 독설을 맡고 있다면, 김도윤 씨는 위로를 맡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단순히 위로만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좌절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로와 방법을 함께 소개하면서,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방향으로 나아기기…”
결국,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싶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면 자연스럽게 ”열정“을 쏟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책에서 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을 생각해서, 그에 맞는 길을 개척해나가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 역시도 보이는데, 그 중 하나로 각 분야의 대가를 만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점이다. 주어진 길 위에서만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길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노력을 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회사를 찾아가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기도 하고, 회사에 이메일을 보내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홍보했다. 또한, 신문에 자신을 팔기 위한 광고를 내기도 할 정도로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서 알리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날개가 없으니까 뛰는 거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날개”가 없기에, “뛰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실제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블리자드 게임사에 무작정 방문해서 이력서를 제출해보기도 하고, 인턴이라도 할 수 엇는지 요청해보기도 했다.
CJ E&M 게임즈에도 최종적으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다시 회사를 찾아가서 인사팀 직원과 만난 뒤, 무급 인턴으로라도 일을 할 수 없는지 문의해보기도 했다. 결국, 무급인턴은 근로기준법으로 인해서 할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치열하게 “취업”을 시도했던 기억이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열정”
책에서는 “공모전”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찾아내고,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소개되었다.
필자 역시도 당시에 나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수상한 적이 있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갖춘다는 스펙을 갖춰서 취업에 도전하기도 했었다. 최종적인 결과는 원래 가고자 했던 게임회사에는 가지 못했지만,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은 공기업을 퇴사하고 다시 민간 영역으로, 프리랜서로, 개인사업 영역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오랜만에 이 책을 보면서, 촐업을 앞둔 시점에서 나름 치열하게 준비했던 시기를 떠올려 본다.
“혹독한 2024년의 취업시장”
2010년대에도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2020년대는 코로나19 이후로, 심각하게 경제가 좋지 않은 느낌이다. 그나마, 코로나 특수로 인해서 있었던 개발자까지도 더 이상 많은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분위기이고,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에서도 개발자들을 대량 해고하고 있는 상황이니, 점점 갈수록 취업시장은 더 힘들 것 같은 분위기다.
예전에는 그나마 “가고 싶은 회사”와 “하고 싶은 직종”에서 채용 공고가 올라오는 편이었다면, 이제는 괜찮은 채용 공고 조차도 잘 올라오지 않는 분위기로,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날개가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다.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지고 열심히 달리는 수밖에!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 저자 : 김도윤, 제갈현열
- 발행일 : 2012년 9월 25일
- ISBN13 : 9788965700944
- 예스24 : http://app.ac/9qpnq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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