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 손꼽는다. 특히,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선보이던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으면, 다른 차원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스티브 잡스는 흔히 문이과 통합 인재로 잘 알려졌다. 201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인문학“ 열풍이 불기도 했는데,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재로 인해서, 이러한 열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구성과 뛰어난 화술로 무장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흔히, ”프레젠테이션“의 교과서로 꼽는다. 그만큼, 기승전결이 완벼하게 구성되어 있다. 딱딱하게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유머를 넣기도 하여, 청중을 들었다놨다 하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필자 역시도 프레젠테이션을 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연습했던 적이 있는데, 다른 누군가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 책을 써둔 것을 볼 수 있었다.
“스티브 잡스의 2005년 Special Event 연설을 분석한 책”
김경태 작가가 쓴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스티브 잡스의 2005년 “Special Event” 연설을 가지고 철저하게 분석한 책이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이 어떤 측면에서 다른 프레젠테이션과 다른지, 어떠한 특성을 가지는지에 대해서 세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책에서는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를 남겨주었지만, 더 이상 애플 홈페이지에서 그 영상을 서비스하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다. 같은 영상은 아니겠지만, 스티브 잡스의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추천사 중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쓰여 있는데, 이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나의 프레젠테이션에서…
-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 어떻게 전하려 하는가?
- 왜 그 방법이 필요한 것인가?
- 어떤 성과를 내고 싶은가?
“스티브 잡스처럼 프레젠테이션 준비하기”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아래와 같은 소제목으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해부하고 분석하고 있다. 책에서 정리해둔 소제목만 참고하더라도 충분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오프닝을 장악하라!
-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거나, 비유 등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 스티브 잡스의 연설에서는 자신의 프리젠테이션이 3막 구성을 가진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유명한 고전은 모두 3막 구성을 가지며, 자신의 프리젠테이션 역시 그러한 고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한 바 있다.
- 또한, 사례, 인용구, 질문, 상상을 유도하는 것,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 시사 이슈 등의 주제를 던지는 것, 강력한 비주얼을 제시하는 것, 유머를 겻들이는 것 역시 좋은 오프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한다.
- 큰 그림부터 이야기하라.
- 청중이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큰 그림부터 이야기하고, 차례대로 소주제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 표와 같은 구체적인 자료를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에 제시하기 보다는 최대한 간소화하여 핵심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필력한다.
- “Simple is the Best”는 프레젠테이션 구성의 핵심이다.
- 옛 것을 비난하지 말라.
-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기존의 제품과 비교를 하되, 옛것을 비난하지 않는다.
- 기존의 것을 칭찬하고, 새로운 것을 소개하되, 새로운 것에서 더 좋아진 부분을 어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 구조가 핵심!
-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기억되길 원한다면 3개의 단위로 묶는 것이 좋다.
- 일명 3-3-3 트리구조로, 개요-본론-요약, 이렇게 항상 3단계로 구성을 하는 것이 좋다.
- 이는 방식은 뉴스에서도 사용하는 방식이다.
- 사용자를 위한 무엇이 담겨 있는가?
- 제품을 소개할 경우, 제품의 속성보다는 제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치중해서 소개하는 것이 좋다.
- 소비자는 이 점을 더욱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 믿게 만들려면 입증해 보여라.
- CEO인 스티브 잡스가 실제로 기술을 가지고 시연한다.
- 직접 시연을 하는 것을 통해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 즐거워야 성공할 수 있다!
- 유머를 사용하는 경우 조심해야 한다.
- 주제와 관련있는 유머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 현장에 제품을 가져가라!
- 시각적 보조물의 3원칙은 3C이다. 순서대로 ”Clear, Clean, Creative“이다.
- 시각적 보조물의 존재 이유가 명쾌해야 하고, 보조물의 상태가 최상급이어야 하며, 이것으로 인해 반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 현명하게 비교하라!
- 데이터의 눈금같은 것들을 눈에 잘 들어오게 조절하는 기법이 필요하다.
- 가격을 제시하는 특별한 스킬!
- 스티브 잡스의 경우, 2가지 기기의 기능을 합쳐 놓은 것의 가격이 2개의 기기를 따로 사는 것과 같은 가격라고 소개한다.
- 무의식적으로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차트에서 숫자보다는 그림을 활용하라!
- 제3자를 통해서 보증을 받아라!
- 자화자찬보다는 언론의 평가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뉴스가 될만한 것만 이야기하라!
- 이를 위해서 청중 분석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 한장의 그림이 천 마디 말을 대신한다.
- 청중의 시선에서 보라.
- 강조하고, 약화시킬 부분을 구분해서 잘 드러나도록 한다.
- 멀티미디어를 정복하라.
-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방법
- 단점을 솔찍하게 말하되, 가급적 본인의 입으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마라.
- 단점을 보완할 장점이 있다면, 그것을 강조해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장 중요한 것을 마지막에 보여주라!
- 스티브 잡스의 경우, “One More Thing!”을 사용한다.
- 이는, “애플” 프레젠테이션의 아이콘이 되었다.
- 열정이 없으면 실패한다.
- 뛰어난 프레젠터가 가진 5가지
- 주제에 관심이 많다.
- 청중과 공유하는 즐거움이 있다.
- 내용을 마음과 슬라이드 모두에 담고 있다.
- 열정이 있다.
- 청중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 목소리 크기는 에너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 프레젠테이션은 락스타/락그룹의 공연과 같아야 한다.
- 뛰어난 프레젠터가 가진 5가지
- 항상 되짚어 주고 요약하라!
- 프레젠테이션은 드라마.
-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3요소로 “내용 : 7%, 방법 : 38%, 모습 : 55%”를 꼽는다.
- 보이는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
- 마지막 부분에 인용구를 활용하는 것도 드라마적인 요소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 보너스는 언제나 기분 좋다!
- 감동적인 마무리를 준비하라!
- 클로징을 최대한 단순화시키고 인용구를 활용하거나, 감성적인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 청중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라.
- 눈을 보는 것은 상호작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진실되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전달할 수 있다.
- 한 사람당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 파워포인트(키노트)를 다시 생각한다.
- 시각적 보조물, 슬라이드를 작성하기에 앞서 슬라이드의 등장이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 세상에 너무 많은 리허설은 없다!
- 스티브 잡스 역시도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가한다.
-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자료를 준비하는 3단계
- 청중 분석
- 프레젠테이션 목적 설정
- 필요한 자료 수집 (일반적인 경우, 수집한 자료의 10-15%만 프레젠테이션에서 쓰는데, 이는 큰 낭비가 될 수 있다.)
- One More Thing!
여기까지가 책을 읽으면서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해둔 부분이다.
일부는 대학교에서 들었던 수업 중에서 “프레젠테이션”에 해당하는 부분에서도 강조가 되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적절한 시각 보조물(슬라이드)를 만드는 것과, 청중과 눈을 맞추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을 가장 멋지게 소개한 프레젠터”
아이폰을 처음 세상에 내놓으면서 스티브 잡스가 진행한 프레젠테이션 방식은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아이폰”을 소개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치있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청중들에게 웃음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며 어떤 것이 나올 것인지 청중으로 하여금 “기대”하게 하고, “유추”하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아이폰”을 가지고 와서, 시연하는 모습에서는 화룡점정에 다다른다.
“맥북에어를 서류봉투에서 꺼내는 퍼포먼스”
맥북에어를 처음으로 선보일 떄도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기존에 두꺼운 노트북과 달리,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제작한 뒤, 대중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서 “서류봉투”에서 꺼내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는 결국, 단순해 보이는 프레젠테이션을 “서사”적인 측면으로 끌어올린 연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고인이 되어서, 후계자인 팀 쿡이 애플을 이끌고 있다. 스티브 잡스 사후에도 애플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남아있으며, 여러 혁신적인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팀 쿡은 뛰어난 경영자이지만, 스티브 잡스와 같은 ”퍼포먼스“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가 오랫동안 살아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프레젠테이션을 계속해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저자 : 김경태
- 발행일 : 2006년 6월 1일
- ISBN13 : 9788991767232
- 예스24 : http://app.ac/oqpnql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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