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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온 장어덮밥 ”카네쇼(かね正)“

일본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식당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교토 기온에서도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장어덮밥집을 찾을 수 있다. 카네쇼(かね正)라는 이름의 식당으로, 1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장어덮밥 전문점이다.

현재는 3대가 물려받아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다.

”교토 기온 장어덮밥 전문점, 카네쇼(かね正)”

카네쇼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우선 매장의 규모가 상당히 작기 때문인데, 한 번에 10명 이상의 손님을 받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서 100% 예약제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덕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식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필자 일행은 미리 식당에 예약을 해두었기에 방문할 수 있었는데, 호텔을 통해서 식당 예약을 요청했고, 호텔에서 예약을 진행해준 덕분에 이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간판부터 찾기 어려운 식당”

카네쇼(かね正)는 간판부터 찾기가 어려운 식당이기도 하다. 조그마하게 붙어있는 간판을 보고 골목길로 들어오면 비로소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찾을 수 있는데, 간판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잘 눈에 띄지 않아 놓치기 쉽다. 또한, 일본어로만 “かね正”라고 쓰여 있기에 일본어 간판을 유심히 살펴보고 찾아와야 한다.

“양념밥에 계란 지단이 올라가는 킨시동”

이 곳에서는 다른 장어덮밥 전문점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한다. 바로 “킨시동”인데, 양념밥에 장어와 함께, 그 위로 노란색의 계란 지단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필자 일행은 모두 같은 메뉴로, ”킨시동“을 주문했는데, 같은 시각에 식당에 있었던 일행 모두 같은 메뉴를 주문했던 것인지, 오픈되어 있는 주방에서 장어를 굽고 계란 지단을 만들고 세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리과정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식당”

특히, 필자 일행이 앉은 좌석은 바 형의 테이블석이었는데, 덕분에 가까이서 음식의 조리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준비되는 과정까지 하나하나 천천히 감상해 볼 수 있었다.

음식은 주문을 받은 다음에 조리가 시작이 되는데, 음식을 만드는데 상당한 장인정신을 쏟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예전 도쿄에서 맛보았던 ”오야코동“ 전문점, 토리츠네 시젠도우에서 느꼈던 것과 유사한 느낌의 장소로 음식에 상당한 정성을 기울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단과 장어, 그리고 밥“

조리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으니, 결국 음식이 준비가 되었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수북히 쌓인 계란 지단과 장어, 그리고 밥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적당히 간이 되어있는 밥과 같이 먹으니 양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 메인 음식과 함께 절임 반찬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절임반찬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짠 편이기에,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위치는 기온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의외로 간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눈 앞에 두고 헤맬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교토 기온, 카네쇼 장어덮밥”

  • 주소 : 155 Tokiwacho, Higashiyama Ward, Kyoto, 605-0079, Japan
  • 영업시간 : 11:30 – 14:00 / 17:30 – 21:00
  • 휴일 : 목요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