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가 쓰고 은말이 그리다. 다른 일반적인 책처럼 ”글 : 고니, 그림 : 은말“이라고 쓴 것보다는 무언가 따뜻한 느낌이 든다. 그러고보니 “고니”라는 이름은 낯이 익기도 하다. 영화 ”타짜1”에서 조승우 씨가 열연을 했던 캐릭터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영화에서 등장한 캐릭터와는 큰 관련이 없을 것이다.
”다양한 시를 삽화와 함께 엮은 책“
고니가 쓰고 은말이 그린 ”천사가 쓴 악마의 시“는 시를 삽화와 함꼐 역어낸 책이다. 책에서 다양한 삽화를 찾을 수 있기에,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보는 책에 가까운 느낌의 책이다. 덕분에 책에 쓰인 종이 역시도 질감이 다른 일반적인 책보다는 조금 더 좋은 편에 속한다.
”천사가 쓴 악마의 시”
”천사가 쓴 악마의 시“라는 제목부터 모순이 되는 제목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독자들의 시선을 더욱더 끄는 것 같은 생각이다. 제목만 본다면, 서구의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책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 중의 하나인 ”사랑“에 대해서 짤막하게 표현한 시들로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그에 맞는 삽화가 함꼐 들어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시들을 살펴보면, 왜 이러한 제목이 붙었는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름답다고 하면 아름다워진다.
- 슬프다고 하면 슬퍼진다.
- 마술처럼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면
- 나는 그러겠지.
세상에 찌들어가며, 점점 감성이 메말라가는 시기, 감성충만한 시와 삽화를 보면서, 메말라있던 감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책이다.
”천사가 쓴, 악마의 시“
- 저자 : 고니 & 은말
- 발행일 : 2013년 5월 10일
- ISBN13 : 9788995643730
- 예스24 : http://app.ac/0j6GnQa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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