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azine Korea

인천 “차이나타운”

세계 곳곳에서는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인 차이나타운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찾을 수 있는데, 인천의 차이나타운이 특히 잘 알려져있다. 차이나타운은 자유공원, 송월동 동화마을, 개항장거리와 함께 구 인천 시가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구한말, 조계지에서 출발한 차이나타운”

강화도 조약(조일 수호 조규)에 의해 1876년 부산, 1880년 원산에 이어, 1883년 인천이 개항하며 소위 개항장이 조성되엇다. 개항장 청국과 일본지계를 에워싼 자유공원과 송학동 일대에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청국, 일본, 독일 대표 사이에 체결된 인천제물포각국조계장정에 따라, 송학동, 송월동, 만석동 일대에 14만 평 규모로 형성되었다.

차이나타운 역시도 이 시기에 생겨났다. 현재의 차이나타운은 과거 청나라의 조계지가 있었던 곳으로 140년 전부터 화교가 자리를 잡고 생활하던 터전이다. 1920년대부에는 차이나타운을 본거지로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하여 인구도 1,800여명으로 늘어났다.

해방 이후 6.25전쟁을 겪으며 상권이 크게 위축되는 등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1990년대 세계화 추세와 한중수교를 계기로 인천 차이나타운을 한국 속의 작은 중국으로 탈바꿈하면서 재도약하고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역사”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이듬해 청나라 조계지가 설치됨에 따라 선린동 일대에 중국인들이 정착하면서 조성되었다. 화교들이 주택과 점포를 짓고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소금과 곡물을 수입하여 상권을 넓혔고 중국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청관거리의 모습을 갖추다. 인천항 주변은 미국, 영국, 청나라, 독일, 일본 등의 조계지가 있어 번화하였고 1914년 일제가 조계제도를 폐지할 때까지 한반도의 출입구 역할을 했다.

늘 인파로 북적이던 이곳은 1920년대부터 6.25전쟁 전까지 청요리로 명성을 떨쳤고 특히 공화춘, 중화루, 동흥루가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차이나타운에는 개화기 시대에 일본, 중국, 유럽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은행, 상점, 교회 등 50여 채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답동 성당과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 교회인 내리 교회가 있고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정부 수립 이후, 각종 규제와 거주 자격 강화 등으로 차이나타운의 화교 사회가 크게 위축되었지만, 중국과 수교를 맺은 1990년대 후반부터 활기를 되찾으면서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2001년 문화관광부가 차이나타운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역사적 의의가 깊은 근대문화재를 재정비하면서 특화 상점, 박물관, 예술의 거리 등 권역별 관광명소로 변화를 꾀하고 있죠. 또한 연경, 태화원, 홍두병, 신승반점 등이 차이나타운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차이나타운과 화교”

화교를 이야기할 때, 항상 소개되는 것이 있다. 화교는 외국에 정착할 때, 바로 “싼바다오”라고 하는 세 자루의 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주방에서 쓰는 식칼인 채도, 양복을 재단하는 가위인 전도, 이발소에서 사용하는 면도칼인 채도를 가리킨다. 이는 화교들이 음식점, 양복점, 이발업에 많이 종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덕분에, 차이나타운에서도 많은 다양한 유명한 식당을 찾아볼 수 있다. 하얀 짜장면으로 유명한 연경, 홍두병, 월병, 화덕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이 탄생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덕분에 차이나타운에서는 이러한 짜장면의 역사를 담고 있는 “짜장면 박물관” 역시도 찾아볼 수 있다. 짜장면에 대해서 보다 더 잘 알아보고 싶다면, 짜장면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방법”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하철을 타고 “인천역”으로 가는 것이다. 인천역으로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서 차이나타운의 입구를 알리는 “패루”를 찾을 수 있다.

이 문을 따라서 들어가면, 차이나타운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의 요리”

차이나타운에서는 특히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다. 중국에 가지 않고도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과거부터 중국인들이 많이 정착했던 곳이다보니,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중국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되었다.

또한, 서울에서 가는데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인지라, 가끔씩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인천 차이나타운”

  • 주소 : 인천 중구 북성동2가 14
  • 전화번호 : 032-777-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