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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광역 “서울 혁신 파크”

서울 은평구에 녹번동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 혁신파크는 기존에 질병관리본부가 있던 자리를 개발하여, 시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휴식처와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혁신 공간이다.

이는 2015년에 개소되었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적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오세훈 서울 시장은 취임 이후에 이 곳을 대형 랜드마크로 새롭게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 은평구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 혁신 센터“

서울 혁신센터는 2015년에 설립되었다. 서울특별시 서울혁신파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하여 설립되었고, 2021년부는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컨소시엄이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규모는 3개 청, 10개 동, 1개 관, 카페 2개, 혁신광장과 서울기록원, 서울시50플러스 서브 캠퍼스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2013년 이후, 다시 10년만에 방문한 서울 혁신 센터”

개인적으로 이 곳을 처음 방문한 것은 10년 전이었다. 2013년 12월 11일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서울 혁신 센터”로 변하기 전이었다. 서울 혁신 센터로 이름을 변경하기 전, 이 곳의 이름은 ”서울 크리에이티브 랩“이었는데, 이곳에서 사진 작가 조재만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조재만 사진 작가는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축구 선수였던 박지성, 에브라 선수 등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작가였다.

당시 강연의 핵심은 ”두 가지 이상의 직업과 취미를 가져라“라는 내용이었다. 그러고보니, 강연을 듣을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당시에는 이제 막, 파워블로거로 선정이 되었던 시기였는데, 특별한 것 없이 꾸준히 나만의 스타일로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우연히 파워블로거로 선정이 되어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워했던 시기였다.

그 이후로도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작성했고, 지금은 이렇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고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취미이면서 부업으로 시작했던 글쓰기로 직업과 취미를 동시에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서울 혁신센터의 풍경“

서울 혁신센터를 방문한 날은 한적한 일요일 오후였다. 날씨가 한동안 춥다가 간만에 봄이 찾아온 날씨가 캠퍼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자전거, 킥보드 등을 타고 노는 아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기도 했다.

휴일이었기에 건물 내부에는 들어가 볼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예전에 강연을 들었던 캠퍼스를 돌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서울혁신센터의 건물들“

서울 혁신센터에는 다양한 건물들이 있는데, 아래와 같다.

  • 미래청 : 메인건물로 쓰이는 건물로 혁신센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혁신센터 역시도 입주해 있다.
  • 상상청 : 입주 및 다목적 실험공간으로 쓰인다.
  • 청년청
  • 연수동 : 실험과 휴식을 위한 소셜 커뮤니티 호스텔이다.
  • 연결동 : 연수동, 상상청, 공유동을 연결하는 만남의 공간이다.
  • 공유동 : 다목적 공간으로 쓰인다.
  • 참여동 : 시민 편의 공간으로 쓰인다.
  • 재생동 : 질병관리본부 당시 ‘실험동’이었으며, 현재는 업사이클과 리사이클 등 갖가지 재생을 위한 실험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 극장동 : 질병관리본부 당시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대강당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문화 공동 작업장이다.
  • 예술동 : 질병관리본부 당시 폐수처리장이었던 곳으로 현재는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융합적 실험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 맛동 : 식문화 실험 공간으로 쓰인다.
  • 제작동
  • 목공동
  • SeMA 창고 :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약창고였으나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지구를 생각하는 카페
  • 혁신광장 : LIVE라는 글귀에 쓰인 농구골대가 있는 잔디 광장이다.
  • 피아노숲 : 피아노가 있는 숲으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곧 사라질 서울 혁신 파크“

사실, 개인적으로 서울 혁신 파크를 다시 방문한 이유는 간단하다. 기사를 통해서, 서울 혁신 파크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라는 내용을 접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단, 한 번밖에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지만, 그래도 추억이 서려있는 공간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추억이 서린 공간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평일에는 또 다른 느낌의 장소이겠지만, 주말에 돌압본 서울 혁신파크는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장소로 산책을 하기에 좋았다. 다른 장소로 변경되면서 또다른 풍경과 추억을 만들어 가겠지만, 아직은 사라지지 않았으니, 그 전에 미리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울 은평구, 서울 혁신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