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의 대학가요제에서는 유독 명곡들이 많이 탄생했다. 특히,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도 다양한 명곡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상을 차지했던 “꿈의 대화”라는 곡도 유명하지만, 은상을 차지했던 곡인 ”해야“, ”연극이 끝난 후“와 같은 명곡들이 같은 대회에서 탄생한 곡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1980년이라고 하면, 지금으로부터 무려 40년이 넘은 시점이지만, 당시의 곡들이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들리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역시 명곡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을 이 때 쓸 수 있을 것 같다.
”1980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곡, 연극이 끝난 후”
”연극이 끝난 후“는 그룹 ”샤프“의 곡이다. 1980년대에 쓰인 곡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그 곡이 대학생들에 의해서 쓰인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이다.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음색을 갖고 있는 여성 리드보컬의 멜로디,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재즈풍의 선율이 듣는이로 하여금 몽환적인 분위기로 이끈다.
또한, 옛 곡들은 가사에도 상당히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편이다. 곡의 1절에서는 객석에 앉아서 텅 빈 무대를 보는 관객의 시선으로, 2절은 무대에 앉아 텅 빈 객석을 보는 배우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면서 묘사하고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텅빈 객석을 담담하면서도 여운있게 묘사하고 있다.
“6인조 그룹으로 구성되었던 샤프”
그룹 샤프는 6인조 그룹으로 조성이 되었다. 멤버들은 모두 서울, 경기권에 있는 대학생들로 구성이 되었다.
- 김영란 : 숙명여대
- 노기영 : 건국대
- 양인호 : 연세대
- 임태환 : 연세대
- 조선희 : 숙명여대
- 최명섭 : 성균관대
- 최성진 : 경기대
참고로, 샤프의 메인 보컬로 참여했던 조선희 씨는 한서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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