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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 책방 “키노쿠니야 서점 본점”

도쿄 신주쿠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의 서점을 찾을 수 있다. ”키노쿠니야 서점“으로 일본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서점인데, 본점을 신주쿠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와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교보문고와 유사한 느낌의 프랜차이즈 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며, 본점은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과 유사한 느낌의 장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쿄 신주쿠에서 찾을 수 있는 키노쿠니야 서점 본점“

우리나라에서도 도시 주요 지역에서는 대형 서점을 꼭 하나씩은 찾을 수 있듯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보였다. 주요 지역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을 하나씩 찾을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교보문고나 영풍문고가 하고 있는 역할을 “키노쿠니야” 서점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키노쿠니야 서점 본점의 규모는 본점답게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지하 1층, 그리고 지상 8층 규모의 서점으로 각 층별로 주제별로 다양한 서적이 진열되어 있었다. 또한, 각 층도 규모가 작은 편이 아니라, 상당히 넓은 편이었기에 모든 층을 하나하나 제대로 살펴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 일행은 시간 관계상 모든 층을 다 둘러보지는 못했고, 1층과 영어 서적이 비치되어 있었던 지하 1층 공간을 방문했다.

“영어 서적이 비치되어 있는 지하 1층 공간“

우리나라 서점도 그렇듯이 일본 서점도 대부분의 공간에서는 일본어로 쓰인 서적을 판매하는 편이기에 외국인의 경우에는 일본어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구입할 만한 책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영어로 쓰인 서적이 비치되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는데, 제법 많은 영어 서적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서점에서는 원서 코너를 방문해도 원서가 별로 없는 편인데, 일본에서는 그래도 수요가 어느 정도는 있는 것인지, 제법 다양한 종류의 원서와 번역서를 찾을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 만화 영문판이 벽면 한 곳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일본 만화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서양인들이 많아서 이렇게 영문판으로도 제작된 버전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관이 있기도 한 키노쿠니야 서점 본점”

키노크니야 서점 본점은 본관 규모도 상당한 편인데, 여기에 별관이 있기도 하다. 본관의 북쪽 출구로 나오면 별관으로 이어지는데, 이 곳이 바로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알려진 “ADHOC”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골목이다.

별관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서적을 찾을 수 있는데, 2층으로 가면 한층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만화책 코너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여기에서는 일본어/영어로 되어 있는 만화책 역시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강국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러한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힘이 바로 이렇게 다양한 만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아직도 여전히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서점의 규모를 여전히 크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 도쿄, 신주쿠, 키노쿠니야 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