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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수산시장 “츠키지 시장” (구시장)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 노량진 수산시장이 있듯이,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도 이와 유사한 시장이 있다. ”츠키지 시장“이라는 이름의 시장으로 도쿄 중심가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단, 우리나라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큰 차이를 보이는 점도 있는데, 츠키지 시장은 이른 아침에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가게가 아침 일찍 문을 열었다가 오후 2시쯤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도쿄 수산시장, 츠키지 시장“

도쿄 중심에 있는 츠키지 시장의 역사는 16세기 초 에도막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식자재를 조달하기 위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오사카 츠쿠다무라 출신 어부들을 도쿄로 데려왔다. 이들을 도쿄로 데려오면서, 어부들에게 도쿄만의 조업권을 주었다. 조업권을 받은 어부들은 잡은 해산물 중의 일부를 에도 막부에 족오했고, 나머지는 지금의 도쿄역 주변에 있는 니혼바시에서 판매했다. 그리고, 이것은 츠키지 시장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도쿄 수산시장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이후, 새롭게 자리잡은 수산시장은 현재의 장소가 되었는데, 이 시기는 1935년이다. 1935년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시장이니 그 역사가 상당한 시장이다.

“츠키지 시장, 신시장과 구시장”

우리나라 노량진 수산시장 역시도 비슷한 전철을 겪었듯이, 츠키지 시장 역시도 구시장 건물 외에 신시장의 건물이 새롭게 들어섰다. 필자가 방문한 시기는 신시장이 생기기 전이었기에 ”구시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경험해볼 수 있었다. 현재는 츠키지 시장을 방문하면, 더 이상 구시장을 볼 수는 없고, 신시장만 볼 수 있을 것이다.

”장내 시장과 장외 시장으로 나뉘는 츠키지 시장“

츠키지 시장은 장내 시장과 장외 시장으로 나뉜다. 장내시장은 수산물 유통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방문해서 경매를 하는 도매시장의 개념이고, 장외시장은 소매시장으로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음식과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의 개념이다.

일반 관광객들은 주로 장외시장으로 가서 식사를 하거나, 상품을 구입하는 편인데, 필자 역시도 장외시장을 방문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간단한 간식을 먹어보기도 했다.

도쿄 여행의 네 번째 날 아침에 이 곳을 방문했는데,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해서 츠키지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여기저기에서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먹거리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기도 했다.

”100엔짜리 계란말이“

특히, 100엔에 판매하는 계란말이 가게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필자도 줄을 서서 한 번 맛을 보았다. 이는 배틀트립이라는 여행 방송에서도 소개가 되었는데, 성시경 씨와 문천식 씨가 함께 도쿄를 방문해서 계란말이를 맛보는 모습이 방송에 소개되었다.

2가지 중의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단 것과 달지 않은 것, 둘 중 하나로 선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달지 않은 메뉴를 선택했는데, 계란이 푸짐하게 가득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시장이지만, 음식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 편“

수산시장에서 맛보는 음식이라, 음식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아마도 이는 회와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이기에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된다. 배틀트립 성시경, 문천식 도쿄 여행 편에서도 츠키지 시장에 있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이 소개되었는데,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너무 비싼 음식을 맛보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웠기에 그나마 근처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식당을 방문해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880엔에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을 찾았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맛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특히, 100엔을 추가하면 국이 같이 나왔는데, 국이 시원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시장이 철수하기 직전인 약 2시쯤에 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